“하악... 오... 오빠... 나 죽어요... 꺄악!”
“됐... 됐어... 아... 제수씨...”
사단이 벌어진 모양이다. 큰 수남이의 물건이 마지막 저항을 하는 정해의 은밀한 곳에 무단 침입을 한 것 같다. 정해는 얼굴을 내 베개에 묻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듯한 소리였고 수남은 자신의 물건이 엄청난 곳에 침투한 쾌락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정... 정해...”
문 하나를 두고 방 안과 밖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배반에 분노한 나와 천국을 넘나들고 있는 두 사람의 뜨거운 체온... 비참하고 혐오스러웠다. 정해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없음에 괴로웠고 수남을 응징하지 않고 있음에 분노하게 된다. 온 몸에 흐르는 전율은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고 그 안정감이 또 다른 쾌락을 줄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내 몸의 이상한 반응을 느끼기 시작한다.
“뭐... 뭐지...?”
나의 중심부에 힘이 들어가며 혈액순환이 중심부를 향해 흐른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물건의 고개가 조금씩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 흥분감은 여자와 섹스를 할 때 느끼는 쾌감과 전혀 다른 그 무엇이었다. 이게 대체 무슨 느낌일까.
“미쳤어, 미쳤어...”
나 스스로 미쳤음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 미쳤음을 거부하거나 단절시킬 감정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자신의 아내 또는 애인을 다른 남자와 공유하는 스릴이란 것인가.
“하악... 오빠... 아...”
“제... 제수씨... 윽... 어쩜 이렇게 좋은지...”
“처음에 너무 아팠는데 이제는 으윽... 좋아지고 있어요.”
“그... 그래요? 그럼 얼마나 좋은지 말해 줄래요?”
“부드러워져요, 그곳이 너무 좋아져요... 으윽...”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말해줘요. 어서 말해줘요!”
“저의... 저의 그곳이...”
“그곳이 어딘데요?!”
“제 항문이... 항문이 너무 좋아요!”
“아악!”
미치겠다. 항문이라니... 단 한 번도 내가 해보려 한 적이 없던 곳... 애널이라는 말만 들어도 불가능할 거란 생각에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곳... 그곳에 정해와 수남이 사랑의 행위를 하고 있는데 정해가 저렇게 좋아라 할 줄이야... 그 소리에 흥분하고 있는 나는 뭐고...
“흐아아응... 하악... 하악... 흐으응...”
“탁탁탁...!!”
정해의 엉덩이와 수남의 배가 만날 때 마다 들려오는 살 부딪히는 소리가 내 귀에 너무 정확하게 들린다. 수남의 박음질에 광녀처럼 신음 소리를 뱉어내는 정해의 음성이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든다. 옷 위로 솟아 오른 나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흔들어 보기 시작하자 이건 마치 직접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하아... 아아...”
내 입에서도 신음 소리가 새어나오고 문에 귀를 더욱 가까이 가져가 댄다. 방 안에 있는 그들과 하나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찰싹, 찰싹!”
“하아아...! 응응... 으응...”
“이렇게 개처럼 뒤로하면서 제수씨 가슴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있으면 열 번 아니 천 번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흐아아앙... 으응...!”
수남의 말에 둘이 지금 어떤 자세로 교미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자세를 나와 한다고 생각하며 붙잡고 있는 물건을 흔든다. 낭심에서부터 뜨거운 그 무엇이 물건으로 전달해 오는 기분이 든다. 사정을 하려는 기분이 든다. 막상 직접 섹스를 하지 않아도 정해의 뜨거운 애널이 느껴진다. 아아아...!
“으윽...!”
강하고 거친 정액이 바지 안의 팬티 위로 분출하며 엄청난 양이 흘러 나왔다. 바지가 흥건하게 젖을 만큼 대단한 정액이 쏟아졌고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내 뱉는다.
“하아... 하아... 하아...!”
사정을 하고 난 후의 드는 후회감을 아는가. 섹스를 하고 난 후의 후회감보다 더욱 치욕적인 후회감이 지금 나에게 든다. 내가 이 둘의 사이를 눈치 채게 된 그때의 감정도 아마 비슷했던 것 같다.
.....
..........
...............
그날은 눈이 많이 왔다.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높은 층까지 올라오는 날이었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던 날이었다.
“박 씨! 그곳에 서 있으면 위험해. 어서 이쪽으로 내려와!”
현장 건설소장의 다급한 말에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웅성이기 시작했고 소장이 소리친 곳을 향해 시선이 집중되었다. 일일 현장 근로자가 위험한 모습으로 철근 끝에 서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러다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았다. 눈이 많이 온고 있는 상태에서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에 안쓰러움이 더했다.
“어서 내려오라고!”
“내려오세요! 위험해요!”
하지만 자신의 경력에 걱정하지 말라던 그 근로자가 쌓여 있는 눈을 밟고 미끄러졌다. 그것은 곧장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만다.
“박 씨!”
“쾅!”
8층 높이에서 추락한 근로자는 다행이도 죽지 않았고 서둘러 응급차를 불렀다. 그날 현장일은 조기에 종료되었고 모든 근로자들이 집으로 향했다. 나는 현장을 정리하며 퇴근을 늦추고 있던 참이었다.
“떨어졌냐?”
“아, 수남아. 그 사람 떨어졌어.”
“미친.”
“소장님이 내려오라고 소리쳤는데 방심하다 미끄러졌나 봐.”
“꼴통.”
“나도 이것만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건데 이따 우리 집에서 한 잔 할까?”
“제수씨는?”
“아, 오늘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 어때?”
“나 약속.”
“약속? 네가? 누구랑?”
“있어.”
“수남아, 혹시... 너 언어 장애 있냐?”
“몰라.”
“너 분명 언어 장애야. 전문 기관에 가서 상담 한 번 받아 봐. 이거 빨리 고쳐야 해.”
“꺼져.”
“병신.”
“너도.”
“즐.”
수남이와 같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나는 모처럼 일도 일찍 끝나고 해서 특별한 일도 없을 것 같은 친구와 술 한 잔하고 싶었지만 수남이는 약속이 있단다. 매일 집, 아니면 기원에 가서 살던 녀석이 뜬금없이 약속이라니. 하는 수 없이 1층에 있던 장비를 챙겨 지하에 두고 가기 위해 짐들을 옮겼다. 수남이는 그때 나를 찾아보다 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향한 줄 안 모양이다. 밤 거미가 피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나의 모든 정리를 끝이 났고 다시 1층으로 올라왔다.
“아, 일찍 끝났는데 정리하느라 시간을 모두 허비했네. 젠장.”
어느덧 땅거미가 핀 세상을 보며 투덜거리고 있는데 한 여성이 건설현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조명도 없고 그 여자의 모습이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이 시간에 저 여자는 누구야? 지금 아무도 없는데 누굴 만나러 온 건가?”
그 여자는 주변을 살피더니 1층을 지나 건물 위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섰다. 이상한 기분에 몸을 숨긴 뒤 그 여자를 관찰했다. 잠시 망설이던 그녀가 계단에 발을 올리며 건물 위로 허겁지겁 달려간다. 뭔가 사고를 칠 것 같은 기분에 그 여자의 뒤를 쫒았고 4층에 멈춰선 그녀가 누군가의 품에 안긴다.
“뭐야? 아직 퇴근하지 않은 사람이 있네?”
진한 키스, 그리고 그 남자의 손이 여자의 가슴을 움켜잡는다. 몸을 돌려 내가 숨어 있는 쪽으로 서자 나는 확실하게 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오잉? 수남이잖아? 저 새끼... 여자 만나려고 나랑 술도 안 마신다고 했구먼.”
수남이는 묘령의 여인과의 달콤한 키스 후 뭐가 그리 급한지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그 위로 여자를 엎드리게 한 다음 치마를 들어 올리고 팬티를 내린 뒤 자신의 무지막지한 물건을 그대로 삽입해 버린다.
“킥킥킥... 저 새끼... 많이 굶었구먼. 애무도 없이 그냥 사정없이 집어넣으면... 킥킥킥.”
강한 허리움직임에 여자는 신음 소리가 나오자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은 채 수남이의 공격을 이겨내고 있었다.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는데 수남이가 묶인 머리를 잡아당기며 엉덩이를 공격하는 모습이 마치 말을 타며 말의 고삐를 잡아당기는 모습과 흡사했다. 나는 그런 수남이의 행동에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하아아아... 하아아아아...”
수남이의 신음 소리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았지만 여자의 엉덩이가 너무 섹시하고 예뻐 나의 물건이 발기되어 버렸다. 정말 우리 마누라 정해만큼 아름다운 골반을 가지고 있었다. 벽 뒤에 숨어 수남이와 묘령의 여자의 섹스를 훔쳐보며 자위를 시작했다.
“탁탁탁...!”
“오오... 좋아... 수남이가 섹스를 좀 아네.”
“흐으으응...”
살짝 살짝 여자의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고 그 소리는 내 귀를 간질인다. 뭔가 이상한 것은 그 여자의 신음 소리...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소리였다는 느낌이었다.
“으윽...!”
수남이가 사정에 다가왔을 때 나도 곧 분출 할 것 같았다. 수남이 덕에 나의 자위가 행복했음으로 너무 고마운 일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나의 귀두에서 하얀 국물이 흘러나오고...
“아... 아... 제수씨!”
“아아악!”
순간 귀를 의심해야 했다. 수남이가 사정을 하는 순간 뱉은 말은 제수씨라는 단어였고 수남이 밑에서 숨을 거칠게 헐떡이는 여자는 온 몸을 바닥에 누인 상태로 엄지를 치켜들고 있었다.
“제... 제수씨? 수남이에게 제수씨가 누가 있지?”
...............
..........
.....
그때 든 나의 의심은 지금 저 둘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시발점이 되었고 후회감이 상당히 높이 들었던 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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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 됐어... 아... 제수씨...”
사단이 벌어진 모양이다. 큰 수남이의 물건이 마지막 저항을 하는 정해의 은밀한 곳에 무단 침입을 한 것 같다. 정해는 얼굴을 내 베개에 묻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듯한 소리였고 수남은 자신의 물건이 엄청난 곳에 침투한 쾌락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정... 정해...”
문 하나를 두고 방 안과 밖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배반에 분노한 나와 천국을 넘나들고 있는 두 사람의 뜨거운 체온... 비참하고 혐오스러웠다. 정해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없음에 괴로웠고 수남을 응징하지 않고 있음에 분노하게 된다. 온 몸에 흐르는 전율은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고 그 안정감이 또 다른 쾌락을 줄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내 몸의 이상한 반응을 느끼기 시작한다.
“뭐... 뭐지...?”
나의 중심부에 힘이 들어가며 혈액순환이 중심부를 향해 흐른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물건의 고개가 조금씩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 흥분감은 여자와 섹스를 할 때 느끼는 쾌감과 전혀 다른 그 무엇이었다. 이게 대체 무슨 느낌일까.
“미쳤어, 미쳤어...”
나 스스로 미쳤음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 미쳤음을 거부하거나 단절시킬 감정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자신의 아내 또는 애인을 다른 남자와 공유하는 스릴이란 것인가.
“하악... 오빠... 아...”
“제... 제수씨... 윽... 어쩜 이렇게 좋은지...”
“처음에 너무 아팠는데 이제는 으윽... 좋아지고 있어요.”
“그... 그래요? 그럼 얼마나 좋은지 말해 줄래요?”
“부드러워져요, 그곳이 너무 좋아져요... 으윽...”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말해줘요. 어서 말해줘요!”
“저의... 저의 그곳이...”
“그곳이 어딘데요?!”
“제 항문이... 항문이 너무 좋아요!”
“아악!”
미치겠다. 항문이라니... 단 한 번도 내가 해보려 한 적이 없던 곳... 애널이라는 말만 들어도 불가능할 거란 생각에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곳... 그곳에 정해와 수남이 사랑의 행위를 하고 있는데 정해가 저렇게 좋아라 할 줄이야... 그 소리에 흥분하고 있는 나는 뭐고...
“흐아아응... 하악... 하악... 흐으응...”
“탁탁탁...!!”
정해의 엉덩이와 수남의 배가 만날 때 마다 들려오는 살 부딪히는 소리가 내 귀에 너무 정확하게 들린다. 수남의 박음질에 광녀처럼 신음 소리를 뱉어내는 정해의 음성이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든다. 옷 위로 솟아 오른 나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흔들어 보기 시작하자 이건 마치 직접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하아... 아아...”
내 입에서도 신음 소리가 새어나오고 문에 귀를 더욱 가까이 가져가 댄다. 방 안에 있는 그들과 하나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찰싹, 찰싹!”
“하아아...! 응응... 으응...”
“이렇게 개처럼 뒤로하면서 제수씨 가슴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있으면 열 번 아니 천 번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흐아아앙... 으응...!”
수남의 말에 둘이 지금 어떤 자세로 교미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자세를 나와 한다고 생각하며 붙잡고 있는 물건을 흔든다. 낭심에서부터 뜨거운 그 무엇이 물건으로 전달해 오는 기분이 든다. 사정을 하려는 기분이 든다. 막상 직접 섹스를 하지 않아도 정해의 뜨거운 애널이 느껴진다. 아아아...!
“으윽...!”
강하고 거친 정액이 바지 안의 팬티 위로 분출하며 엄청난 양이 흘러 나왔다. 바지가 흥건하게 젖을 만큼 대단한 정액이 쏟아졌고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내 뱉는다.
“하아... 하아... 하아...!”
사정을 하고 난 후의 드는 후회감을 아는가. 섹스를 하고 난 후의 후회감보다 더욱 치욕적인 후회감이 지금 나에게 든다. 내가 이 둘의 사이를 눈치 채게 된 그때의 감정도 아마 비슷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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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눈이 많이 왔다.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높은 층까지 올라오는 날이었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던 날이었다.
“박 씨! 그곳에 서 있으면 위험해. 어서 이쪽으로 내려와!”
현장 건설소장의 다급한 말에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웅성이기 시작했고 소장이 소리친 곳을 향해 시선이 집중되었다. 일일 현장 근로자가 위험한 모습으로 철근 끝에 서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러다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았다. 눈이 많이 온고 있는 상태에서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에 안쓰러움이 더했다.
“어서 내려오라고!”
“내려오세요! 위험해요!”
하지만 자신의 경력에 걱정하지 말라던 그 근로자가 쌓여 있는 눈을 밟고 미끄러졌다. 그것은 곧장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만다.
“박 씨!”
“쾅!”
8층 높이에서 추락한 근로자는 다행이도 죽지 않았고 서둘러 응급차를 불렀다. 그날 현장일은 조기에 종료되었고 모든 근로자들이 집으로 향했다. 나는 현장을 정리하며 퇴근을 늦추고 있던 참이었다.
“떨어졌냐?”
“아, 수남아. 그 사람 떨어졌어.”
“미친.”
“소장님이 내려오라고 소리쳤는데 방심하다 미끄러졌나 봐.”
“꼴통.”
“나도 이것만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건데 이따 우리 집에서 한 잔 할까?”
“제수씨는?”
“아, 오늘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 어때?”
“나 약속.”
“약속? 네가? 누구랑?”
“있어.”
“수남아, 혹시... 너 언어 장애 있냐?”
“몰라.”
“너 분명 언어 장애야. 전문 기관에 가서 상담 한 번 받아 봐. 이거 빨리 고쳐야 해.”
“꺼져.”
“병신.”
“너도.”
“즐.”
수남이와 같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나는 모처럼 일도 일찍 끝나고 해서 특별한 일도 없을 것 같은 친구와 술 한 잔하고 싶었지만 수남이는 약속이 있단다. 매일 집, 아니면 기원에 가서 살던 녀석이 뜬금없이 약속이라니. 하는 수 없이 1층에 있던 장비를 챙겨 지하에 두고 가기 위해 짐들을 옮겼다. 수남이는 그때 나를 찾아보다 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향한 줄 안 모양이다. 밤 거미가 피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나의 모든 정리를 끝이 났고 다시 1층으로 올라왔다.
“아, 일찍 끝났는데 정리하느라 시간을 모두 허비했네. 젠장.”
어느덧 땅거미가 핀 세상을 보며 투덜거리고 있는데 한 여성이 건설현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조명도 없고 그 여자의 모습이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이 시간에 저 여자는 누구야? 지금 아무도 없는데 누굴 만나러 온 건가?”
그 여자는 주변을 살피더니 1층을 지나 건물 위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섰다. 이상한 기분에 몸을 숨긴 뒤 그 여자를 관찰했다. 잠시 망설이던 그녀가 계단에 발을 올리며 건물 위로 허겁지겁 달려간다. 뭔가 사고를 칠 것 같은 기분에 그 여자의 뒤를 쫒았고 4층에 멈춰선 그녀가 누군가의 품에 안긴다.
“뭐야? 아직 퇴근하지 않은 사람이 있네?”
진한 키스, 그리고 그 남자의 손이 여자의 가슴을 움켜잡는다. 몸을 돌려 내가 숨어 있는 쪽으로 서자 나는 확실하게 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오잉? 수남이잖아? 저 새끼... 여자 만나려고 나랑 술도 안 마신다고 했구먼.”
수남이는 묘령의 여인과의 달콤한 키스 후 뭐가 그리 급한지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그 위로 여자를 엎드리게 한 다음 치마를 들어 올리고 팬티를 내린 뒤 자신의 무지막지한 물건을 그대로 삽입해 버린다.
“킥킥킥... 저 새끼... 많이 굶었구먼. 애무도 없이 그냥 사정없이 집어넣으면... 킥킥킥.”
강한 허리움직임에 여자는 신음 소리가 나오자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은 채 수남이의 공격을 이겨내고 있었다.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는데 수남이가 묶인 머리를 잡아당기며 엉덩이를 공격하는 모습이 마치 말을 타며 말의 고삐를 잡아당기는 모습과 흡사했다. 나는 그런 수남이의 행동에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하아아아... 하아아아아...”
수남이의 신음 소리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았지만 여자의 엉덩이가 너무 섹시하고 예뻐 나의 물건이 발기되어 버렸다. 정말 우리 마누라 정해만큼 아름다운 골반을 가지고 있었다. 벽 뒤에 숨어 수남이와 묘령의 여자의 섹스를 훔쳐보며 자위를 시작했다.
“탁탁탁...!”
“오오... 좋아... 수남이가 섹스를 좀 아네.”
“흐으으응...”
살짝 살짝 여자의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고 그 소리는 내 귀를 간질인다. 뭔가 이상한 것은 그 여자의 신음 소리...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소리였다는 느낌이었다.
“으윽...!”
수남이가 사정에 다가왔을 때 나도 곧 분출 할 것 같았다. 수남이 덕에 나의 자위가 행복했음으로 너무 고마운 일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나의 귀두에서 하얀 국물이 흘러나오고...
“아... 아... 제수씨!”
“아아악!”
순간 귀를 의심해야 했다. 수남이가 사정을 하는 순간 뱉은 말은 제수씨라는 단어였고 수남이 밑에서 숨을 거칠게 헐떡이는 여자는 온 몸을 바닥에 누인 상태로 엄지를 치켜들고 있었다.
“제... 제수씨? 수남이에게 제수씨가 누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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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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