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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49 984회 0건
-(의주)

탱글탱글한 두 젖때문에 한치수 큰 옷을 입어야했다 . 주인의 배려는 고마웠지만 바지가 널널하여 흘러내리지않게 잡아야할 정도였다 . 두 젖꼭지가 돌출되어 나온건 수건으로 어찌저찌 가렸다 . 허나 남자옷을 입고있는 나이스바디의 여성에게 시선이 쏠리는건 당연했다 .
그곳에서 도국을 봤다 . 친한체하는 도국 , 남들눈에는 아버지와 딸로만 보일것이다 . 의주는 도국을 따라서 비어있는 창고안으로 들어왔다 .
" 어디 , 보지검사좀 하게 바지좀 벗어보련 . "
" 그 전에 , 아이는 어딨죠 ? "
" 크흐흐흐 , 성급하군 . 혹시몰라서 숨겼어 . "
" 그게 무슨 .. "
" 이를테면 의주가 보지검사하던중에 소리를 질러버리면 내가 곤란하잖냐 . "
의주는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게 느껴졌다 . 도국의 눈초리를 피할수밖에 없었다 . 마음을 들켜버렸다 .
" 하지만 이렇게 하면 염려없지 , 네 아이의 입을 틀어막고 꽁꽁묶어 사물함속에 쳐넣어버린다 . 열쇠로 잠구어버렸으니 나올수도 없지 . 너가 내 말을 잘 따른다면 열쇠를 주는거야 . 어때 ? "
" 조..좋아 . "
" 참고로 다른사람한테 대신 열어달라거나 , 일말에 그런 기적을 바라거나하진 마 . 네 사진이 아이와함께 동봉되어있으니까 . "
의주는 간과하고있었다 . 열쇠만 받으면 라커를 열어 사진과 아이를 꺼내가면 된다고 생각하고있었다 . 방금 정곡을 찔렸기에 당황해서 별생각이 없었다 . 노답 .

그렇게 보지검사하려던중에 소리나 질러버리자고 작심했던 의주의 계획이 허사가 되었다 .
의주가 바지를 내리고 똑바로 서있는다 . 도국은 여인의 살냄새를 킁킁거리면서 맡다가 보지를 손으로 벌린다 . 의주는 꼼짝없이 다리를 조금벌려준다 .
"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해보진 않겠어 , 너를 믿어서가 아니야 , 만에하나 나의 아기를 낳을수도있는 숭고한 공간이니까 . "
그렇게 음흉한 미소를 짓곤 열쇠를 내준다 .
" 위업은 달성했어 . 서로 다시 보지말길 기도하자 . "
도국이 나가고도 의주는 멍하니 서있었다 . 정말 이것으로 끝인걸까 ? 열쇠는 건내받았다 . 틀림없는 이곳 찜질방의 열쇠이다 .

-

그래 그걸로 끝은 아니였다 . 의주는 또하나의 난관에 부딪혔다 . 도국이 의주의 바지를 가져가버린것이다 . 웃도리가 헐렁하더라도 간신히 음부를 가릴랑 말랑할정도였다 . 엉덩이 선이 그대로 보이고 보지털이 뻐끔튀어나와있다 . 걷는다면 펄렁거리는 탓에 그대로 보지가 들어나버릴정도다 .
표독스러운 늙은이 ! 의주는 별수없이 새벽이되어 사람들이 집에가거나 수면실에 틀어박힐때까지 기다렸다 . 모두 자는 시간에 수건으로 음부만 대충가리고 여자탈의실로 이동한다 . 자신의 락커에서 바지를 입는다 . 그리고 아이를 기다리겐 하겠지만 그제서야 열쇠로 열어준다 ! 이미 한번 비슷한상황을 겪은지라 의주는 제법 침착하게 생각했다 .
그때 빈창고의앞에서 인적이 느껴졌다 . 의주는 숨을곳을 찾아 비어있는 넓직한 통안으로 들어갔다 . 추측해보건데 , 여분의 수건바구니인듯 하다 . 창고안으로 들어온건 앳된 목소리들이였다 .

의주는 바구니에 뚫린구멍을 통해 놈들을 지켜보았다 . 무언가 대화를 나누고있는 것 같다 . 헌데 큰일이다 . 한 아이가 엉덩이에 깔려있는 수건이 마음에 들었는지 , 아니면 그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는지 만지작만지작한다 . 안돼 ! 아이들이 나감과 동시에 수건도 나가버린다 . 샅을 가릴 수건을 눈앞에서 도둑맞았다 !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 샅을가리고 재빨리 여자탈의실로 가는것은 이제 조악한 답도아니다 . 그렇다고 보지를 보여주기 싫다는 이유로 그곳에서 썩어죽어버리는 것도 , 지만 죽어도 되는데 아이까지 굶겨 죽이는것도 그닥 현명하진 않았다 .
밤에는 자버리면 그만이니 , 아이가 버틸수있는 시간은 최대한 아침으로 잡아둬야한다 . 사람들이 다시금 몰려들기 시작하는때도 아침이다 . 의주는 이해관계가 복잡해질수록 문제도 복잡해지는 것을 문득 느꼈다 . 의주는 그냥 맨처음작전대로 하기로 했다 .
백화점에서 나체를 보여버린지 오래인데 , 이른바 하의실종패션을 한다고 ( 진짜 하의실종이지만 ) 더 이상 나빠지겠는가 ?
그곳에서 고민하는동안 신문지 한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얼굴을 가릴까 샅을 가릴까 , 고민하다가 반씩 가리기로 한다 . 그래 , 처음보다 아무것도 나은점이 없는게 아니다 . 이곳에서 고민하지 않았더라면 신문지를 얻었을 턱이없다 . 의주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애썻다 .
-
청소년 무더기 가출사태 주의요망 !
최근 00동 지역주민들은 이른바 가출팸(가출청소년 패밀리)에 의해 고통받고있다 . 이들은 대게 생활비가 떨어지면 무전취식은 물론 도둑질 , 강도 , 폭행도 서슴치않는다 . 무엇이 어린 청소년들을 이렇게 난폭하게 만들었는가 ! .......
-지역신문 일부발췌-

의주는 신문을 읽으며 시간을 때우고 , 마음을 가라앉혔다 . 대략 자정이 되었을까 ? 의주는 문을 열어제치고 밖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 다행히 사람이 그닥 많지는 않은데다가 , 대다수의 사람들이 TV를 보던지 누워있던지했다 .
아쉽게도 , 창고에서 욕탕까지는 정반대방향이다 . 성인여자가 전력으로 뛰어가면 30초정도 걸릴 거리이다 . 다행인점이 있다면 그곳에 갈때까지 엄폐물이 많이있었다 . 의주는 두걸음 뛰어 기둥뒤에 몸을 가렸다 . 다행히 아무도 못보았다 .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폴짝폴짝뛰고 황토굴 안으로 들어갔다 . 행여 수건조각이나 담요따위가 있었으면 좋으리라고 생각한것이다 . 헌데 그곳에 예상치못한 일이 있었다 . 예의 수건도둑녀의 뒷모습이 보인다 . 수건도둑녀도 황토굴을 하나씩뒤지며 무언가를 뒤지고있었다 . 아차 .. ! 수건도둑녀가 황토굴끝까지 뒤지고 뒤를 돌아볼테다 . 의주는 재빨리 근처 황토굴안으로 숨어들었다 .
무언가 말랑말랑한게 짚혔다 . 그건 뻣뻣하고 부드러운 옷으로 쌓여있었다 . 황토굴안에 두명의 사람이 들어간 꼴이 되었다 .
높이 1m 정도의 낮은 방안에 두명이 포개어져있다 . 의주는 무릎을 비껴 꿇고 팔로 그 남자의 머리옆을 짚는다 . 아차 , 이런자세로 있는다면 꼼꼼히 황토방안을 뒤적거리는 수건도둑녀에게 비어있는 엉덩이를 보여버린다 . 의주는 필사적으로 몸을 베베꼬아 얼굴을 입구에 가게 엎드렸다 .
다행히 남자는 코를 골며 자고있다 . 곧 꼼꼼하게 황토방을 뒤지던 수건도둑녀와 눈이 마주쳤다 . 어깨에 매고있는게 그 수건이다 .
" .... 풉.. ! "
수건도둑녀는 그저 한번 비웃고는 지나쳤지만 , 그 비웃음이 의주를 배알꼴리게 만들었다 . 의주는 수건도둑녀와 마주치지않도록 조금기다렸다가 나왔다 . 황토방안에 수건은 없었다 . 고개를 삐죽내밀고 두리번거리다가 네번 폴짝폴짝뛰어간다 . 기둥뒤에 몸을 숨기곤 한번더 두리번거리다가 폴짝폴짝 뛰어간다 . 그녀는 화장실안으로 숨어들었다 .
아직도 놀란마음이 진정되지않는다 . 모르는 사람이랑 좁은 공간에서 69자세를 .. ! 변기에 앉아있는데 목소리들이 들렸다 .
" 황토방엔 뭔가 소득이 있었어 ? "
" 아니 , 그냥 토굴속에서 섹스하는 여자만봄 프흣.. ! "
" 헐 , 존나변태년이네 . 나같앴으면 한대 쥐어박아줬겠다 . "
수경은 당장 뛰쳐나가서 한대씩 쥐어박아주고 싶었다 . 하지만 참았다 .
" 아 쉬매려 . "
" 싸고 빨리나와 , 무슨 이렇게 넓은데 변기가 한개뿐이냐 ? "
" 그것뿐이면 다행이게 ? 여긴 걸쇠도 잘 안잠겨 . "
수건도둑녀가 무심결에 문을열곤 깜짝놀란다 . 의주는 더 깜짝놀란표정 .
" 어머멋.. ! 죄송합니다 ! "
문을 닫으려하던 찰나 . 수건도둑녀가 멈칫하더니 배꼽티녀를 부른다 . 배꼽티녀가 의아해하며 따라붙는다 .
" 네가 한대 쥐어박고싶다는 년이 이년이야 . "
상황이 어쨰 무섭게 흐른다 .

-

비어있는 창고엔 여섯명의 여자들이 꽉꽉 들어차있다 . 그녀들의 아지트인 모양이다 .
" 똥싸려고 바지를 내렸는데 거기 두고온거야 ? "
" 맞아 넌 왜 바지 안입고있어 ? "
" 어쭈 ? 대답안해 ? "
의주는 처음보는 여자애한테 뺨을 맞는다 . 뭐가 이렇게 아파 ?
" 야 근데 프흐흣.. ! 왜 그런데서 섹스하고 있던거야 ? "
" 얼랠래 ? 이거 풍기 문란죄로 우리가 벌을 주어야겠는데 ? "
" 홀딱 벗겨 ! "
두명의 여자애가 들러붙어 웃도리까지 벗기자 의주는 완전히 나체가 되었다 . 발차기가 날라오고 의주는 뒤로 꼬꾸라져 넘어진다 .
" 꺗.. ! "
" 일어나 . "
의주가 일어나지못한다 .
" 안일어나 ?! "
" 웃 .. ! "
의주의 흰엉덩이에 뻘건 손자국이 남는다 . 의주는 마지못해 일어섰다 .
" 앉아 . 일어나 . 앉아 . 일어나 . "
체념한 의주가 그들의 말을 따랐다 .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더 어려운 명령을 한다 .
" 토끼뜀 30회 실시 .. ! "
" 하나..둘 셋 ! 넷 !.. "
땀을 줄줄흘리며 숨차있는 의주 . 헌데 그간 그들목소리가 너무 컸다 . 누군가 문을 벌컥연다 . 보호자와 함께있지 않는 아이들을 잡는 경비원이였다 .

" 야 니네 왜 여기있는거야 . "
수건도둑녀가 경비원의 시야를 요리조리 막았다 . 창고구석에선 네명의 아이들이 의주가 웃도리를 대강입는동안 가려주고 있다 . 의주는 혹시모를일에 대비해 열쇠두개중 하나를 구석으로 빼두었다 .
" 죄송해요 곧 나갈게요 . "
" 너희 , 보호자는 있는거야 ? "
" .... "
우두머리가 의주에게 속삭인다 .
- 빨리 니가 보호자라고 대답안하면 , 오늘 너도 우리도 죽어 .
그러면서 갈비뼈사이를 손가락으로 찔러대기에 , 의주는 화들짝놀라 애들사이로 얼굴만 빼꼼이 내밀고 대꾸한다 .
" 제.. 제가 보호자예요 ..! "
" 맞아요 , 친구 언니랑 같이온거예요 . "
" 이 애들 말이 사실입니까 ? "
" 예.. "
" 이 창고는 출입통제구역이니까 못들어오게 해주시고요 .. 주변분들이 시끄럽답니다 .. ! 조용히 떠들어주세요 . 그럼 이만 . "
경비는 갖가지 폼을 잡다가 윙크를 하곤 사라진다 . 의주가 예쁜탓이다 .

" 후.. 간신히 따돌렸네 . "
" 시.. 시키는대로 했으니까 이만 보내.. 주세요 .. "
" 그래 보내줄게 , 그냥 보내줄순없고 . 가진거 다 내놓고 보내줄게 . "
" 지금.. 가진건 , 보다시피 옷조각 하나뿐이야 .. "
" 그래 ? 라커룸에는 더 있다는 말이지 ? "
" .. 있긴 있지 .. "
" 그래 , 그걸로 오늘 네가 황토방에서 섹스한건 비밀로해줄게 . 어서 키 넘겨 . "
키를 건내주자 우루루 나간다 . 수건도둑녀는 수건을 두고갔다 . 아마 샅이라도 가리려는 배려일듯한데 , 지 때문에 모든 계획이 뒤틀렸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다 .
그 다음 , 의주는 기억도 안날정도로 빠르게 남탕으로 달려갔다 . 몇몇 사람들이 그녈 봤을테지만 이젠 더이상 망설이면 안된다 . 남탕으로 달려가던중에 의주의 머릿속에 무언가 걸리기는 했다 .
- 사악한 늙은이 ! 반라로 남탕에 가게하려던 속셈이였구나 .. ! "
뒤늦게 알아채서 다행은 다행일지도 모른다 . 의주는 그년들이 후즐근한 한벌옷뿐이없는 라커룸을 보고 그녀에게 보복하러 되돌아오기전에 빨리가야 했기 때문이다 . 어쨋든 그녀는 남탕안으로 들어왔다 . 서둘러 224번을 찾아 열쇠를 놀렸다 .

" 젠장 ! "
라커룸안에는 아이의 옷뿐 , 아이는 간데없었다 . 그 노친내에게 한번더 속았다 .. ! 게다가 의주의 젠장할소리가 너무 컷던모양이다 . 설마설마하고 다가오던 남탕의 배나온 늙다리들이 모여들었다 . 고작해야 술마시며 노가리까던 남성 둘과 매대 주인뿐이였지만 .. 어찌되든 의주는 암담했다 .
" 헤에 , 꼬마아가씨 여긴 왠일이야 ? "
"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가 ? "
" 허허 , 살다보니 별일이 다있네 . "
세명의 남자들에게 둘러쌓여 성희롱을 당했다 . 엉덩이와 젖가슴을 주무르고 , 뽀뽀하려들었다 . 술취한 둘과 늙어제정신이 아닌 하나는 이미 그녀를 신의 선물이나 꿈따위로 생각하고있는 듯 했다 . 세명의 남자들에게 사지를 붙들려 마루위에 대자로 눕게되었다 . 귀찮게 뽀뽀하려들고 발가락을 막 핥아댔다 .
막 다리가 붙들리고 좆이 보지속으로 들어오려던 참이였다 .
" 의주 .. ! "
남탕문을열고 나온건 의주의 날카로운소리와 , 이상하게 밖이 소란스러움을 느끼고 나와본 동해였다 . 한손에는 심성의 손을 붙들고있었다 .
" 엄마 .. ! "
상황이 그렇게 되자 묘한 사내세명은 투덜거리며 뿔뿔히 흩어졌다 .
" 쳇 , 임자가 있는 몸이였군 . "
" 애까지 딸려있어 .. "

-

의주는 눈물까지 뚝뚝떨구며 그간 있었던 일을 말했다 . 연락처가 없어서 고생했다기에 동해는 연락처까지 의주의 손바닥에 적어주었다 . 나예도 의주의 옆에서 눈물을 닦아주었다 .
" 그래서 여기 오래 머물면 곤란하다는거지 ? "
때마침 아이가 나예의 옷들을 들고나왔다 .
" 언니 , 일단 제 옷입고 곧바로 저희집으로 가셔요 . "
" 너는 ? 어쩌고 나예야.. "
" 나는 여기서 애랑 하룻밤보낼게요 . "
" ... 고마워 .. 그렇게 까지 .. "
" 아뇨 오늘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 두고온 짐은 아울렛에 연락해서 빼둘테니 염려마세요 . 동해야 , 의주언니 잘데리고가 . 의주언니한테 허튼수작부리지 말고 . "
" 하하 ; "
심성은 나예품에서 잠들어버리고 둘은 밖으로 나온다 .
" 동해 . "
" 응 ? "
" 오랫만에 보니까 진짜 좋다 . "
" 그래 반가워 . "
" 저기서 자자 . 나예한텐 미안하지만 .. "

나예가 손가락으로 가르킨곳은 싸구려 여관이였다 .

-

벌써 두차례나 가버렸다 . 오줌까지 질질흘린다 . 이번에는 내가 올라타 허리를 놀린다 . 무겁고아프고 딱딱했지만 부드럽고 따스했다 . 구름위를 걷는기분위에 묵직한 쾌감이 밀고올라온다 . 그러고나면 다시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어지는 것 같다 . 그래 따뜻한 햇볕아래 , 하늘은 쾌청하게 둥둥구름이 떠다니는데 느닷없이 번개가 내리친다 . 직격으로 맞는다 짜릿짜릿한충격에 몸이 활처럼 휜다 . 그 여파가 척추를 타고 올라갔다하면 밀려올라가는건 잔전류의 열기 , 몸에 열기가흐른다 .
얼굴이 얼굴에 달려들어 키스를 퍼붙는다 . 부드러운혀는 삼킬래야 삼킬수없이 간당간당하게 목구멍입구를 툭치고 빠져나간다 . 다시 동해의 혀를 힘껏 빨아들이면 이번엔 입천장을 툭치고 입술로 되뱉어진다 . 조금짜증이나서 눈을 뜬다 . 동해는 무표정을 하고 있었다 .
" 미.. 미안.. 나만.. 일방적으로 했어 . "
" 충분히 즐겼어 ? "
" 응.. "
" 그럼 이제 가자 . "
" 응 아니아니 ? 아직 .. 아직 충분하지않아 . 좀더 함께있고 싶어 . "
사실이 사실이였다 . 하지만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 왜 자기가 일방적으로 느끼고있는건가 ? 이건... 이건 강간이나 다름없는 것만같은 기분이들었다 . 생각을 읽었는지 동해가 피식웃었다 .
" 왜.. ! 왜 웃어 ? "
" 오줌은 그렇다쳐도 , 똥은 너무하신거 아니예요 ? "
동해의 두허벅다리사이에 내가 똥을 누었다 . 덩어리가 또아리를 틀고있었다 . 얼굴이 벌개진채 화장실로 달려가 남은 배변을 싸내고 물로 깨끗히 닦았다 .

밖에나와보니 동해가 침대시트를 치워 뒷수습을 하는중이였다 . 변기에 앉아 내가 왜그랬을까 얼굴붉히며 생각하는것도 싫다 . 고민은 고민을 낳을뿐이다 . 지금 가장현명한건 몸이 시키는대로 따르는 것이였다 .
동해를 뒤에서 강하게 끌어앉는다 . 젖가슴이 등과 허리사이에 눌려 아프지만 끌어안았다 . 이에 호흥해 침대에 내동댕이 쳐진다 .
" ... 똥꼬에도 넣어줘 .. "
콘돔을 능숙하게 끼우는 동해가 대꾸한다 .
" 오늘만이예요 . "
단단한 허벅다리 , 엉덩이에 닿는 치골 , 위에 올라타 그 얼굴을 내려보자니 마음은 초조한 소녀였다 .
" 앙 .. 앙.. 아웅.. 앙 .. 흐아앙 미치겠어 .. 어떻게해 ? "
직격으로오는 쾌감은 한치의 꾸밈이 없었다 . 벽을칠때엔 바로이거다 싶은 쾌감이 , 빠져나갈땐 애틋한 쾌감이 몸을 감쌌다 . 다시금 직격으로 찌릿 쾌감이 정수리까지 타고올랐을땐 , 온몸의 근육이 요동치고 항문과 보지를 오물거리고 , 온몸에 힘이빠지는 기괴한 현상 .
막 똥구멍에꽂혀있던 폭탄이나 폭죽이 터져 온몸을 파괴시킬때처럼 , 엔돌핀이 급작스럽게 몸에 퍼지는것 같다 .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과량의 엔돌핀 , 미친것같이 입에선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
온몸의 오래된 세포하나하나 파괴되고 , 다시 살이 돋아나는 것같다 . 그보다는 정신을 잃을것같이 혼미해지고 입에서는 점점더 정신나간 웃음소리가 흐른다 . 고삐풀린 젖가슴이 미친듯이 출렁거린다 . 탁탁탁살과 살이 맞붙고 떨어지는 그 소리에 문득 정신이 들었다 .
안돼 ! 이대로 단 한번도 만족못시키면 안돼 .. ! 두다리에 힘이솟고 다시 풀려있던 괄약근에 힘이 들어갈 수있게되었다 . 그러거나 말거나 난 한번더 절정을 맞이하고 다시 정신의 부재를 겪는다 .

남성의 씨를 받는다 . 그러기 위해서 암체의 몸은 숫체의 몸을 극도로 흥분시켜 - 사정에 이르게 한다 . 흥분이란 무엇인가 ? 정신을 잃는것이 아닌가 . 하지만 만일 . 남성이 정신을 잃지못한다면 그건 어떻게 되는건가 ? 그래 , 육신으로 정신을 잠시나마 뺴앗지 못한다면 , 씨를 받지 못하는것이다 .
원숭이같은 육체에서 굴곡있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인간으로 진화하게 된 까닭은 원숭이와 섹스해본다면 알 수 있지 않을까 ? 결국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건 , 절대의 아름다움이였다 .
그를 깨달은 나는 무심결에 내 몸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었던것 같다 . 한순간 몸 구석구석의 지방이 이동하는 기분이 들었다 . 근육이 팽팽해지고 덩달아 피부가 탱탱해졌고 , 온몸의 구멍 , 땀구멍 숨구멍 배설구멍 , 출입구에서 . 일시에 무언가 뿜어져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
그 한차례 일격을 퍼붓고 , 그만 정신을 잃어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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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작가 [수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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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2-28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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