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앞으로 여기서 주무세요”
“응?” 내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모텔에서 주무시고 그러시는 거 너무 보기 안 좋아요. 네?”
“아니 그래도 이전 좀 아닌데...”
“여기 넓으니까 불편해하시지 마세요.”
정말 서른 평이 넘는 오피스텔은 혼자 쓰기엔 충분히 넓어 보였다. 살림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 개 되지 않는 가구는 모던하고 비싸 보였다. 집은 온통 하얗게 칠해져 있는 가운데 거실에는 대형 LED 티비와 강렬한 빨간색 가죽 소파 그리고 그 위에는 눈부시게 웃고 있는 그녀의 대형 흑백 사진이 걸려 있었다.
다시 그녀가 인중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오실 때 마다 여기서 지내세요. 그래야 제가 마음이 편해요.”
그녀가 그렇게 말할 땐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다.
“아 알았어.”
“그럼 제가 밥할 동안 좀 씻으세요. 그녀가 날 화장실로 밀어 넣으면서 말했다.”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날이 더웠다. 옷이 땀에 쩔어 불편했다.
화장실은 크지 않았지만 깨끗하고 쾌적했다. 화장실 수납장을 열어 보니 칫솔과 치약, 비누 등이 잔뜩 들어 있었다. 물론 생리대도 있었다.
묘한 흥분이 일었다.
난 세수만 하려던 생각을 버리고 충동적으로 옷을 벗고 샤워부스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이 나와 내 몸의 땀을 씻어주었다.
상쾌했다.
비누칠을 하는 동안 증기가 욕실을 채워나갔다.
딸깍.
그녀가 욕실에 들어왔다.
“선배님 목욕타월 여기 놓고 가요”
흠칫 당황했으나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타월을 세면대 위에 올려두고 나갔다.
샤워를 마친 나는 타월로 몸을 닦았다. 타월은 크고 부드러웠다.
옷이 없다.
어라?
나는 화장실 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었다.
“주은... 내 옷”
“선배님 옷 지금 빨고 있어요.”
“어, 그럼...”
“그냥 타월만 두르고 나오세요.”
혼자 사는 여자의 집에 온 것. 그녀의 집에서 묶기로 한 것. 샤워타월만 두르고 나서는 것.
자꾸 선을 넘고 있다.
난 순순히 그녀의 말을 따른다.
자꾸 흥분된다.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이성적이고 차갑고 딱딱한 사람인데..
그녀의 말을 거부할 수가 없다.
식탁에는 밥상이 차려져 있다.
된장찌개와 밥, 갖은 반찬.
반찬은 사오거나 집에서 보내 줬겠지만 된장찌개 끓이는 솜씨는 보통 이상이다.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보기에도 맛깔스럽고 향내도 좋다.
하지만 밥 생각은 없다.
어느 새 박스티와 핫팬츠 차림으로 갈아입은 그녀가 내 쪽으로 왔다. 미끈한 다리가 아름다웠다. 아랫도리에 반응이 올 것 같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선배님...”
“이제 여기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으응..”
“그리고 여긴 제 집이죠?”
“그 그렇지”
“제 집에선 제 집의 규칙이 있어요.”
“뭔데?”
그녀가 타월을 잡아 당겼다.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뭐, 뭐라고?”
“후후 좋은데요, 이제 밥먹죠 우리”
나를 유일하게 가려주던 타월을 획 던져 버리고는 돌아서서 식탁에 앉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난 멍하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서 있었다.
목소리가 귀를 맴돌았다.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식탁에 앉은 그녀는 다시 예의 그 인중을 다시 한 번 찡그렸다.
앉아서 밥을 먹었다.
앞에는 눈부신 그녀가 박스티 위로 왼쪽 어깨가 살짝 드러난 채 밥을 먹고 있었고 나는 그녀 말대로 다 벗고 밥을 먹었다. 된장도 먹고 반찬도 먹고.
나의 자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내가 왜 이러고 있는 지도 이해 못하겠지만 뭔가 짜릿한 느낌이 가슴속을 스쳐갔다. 그리고 그게 너무도 좋았다.
밥을 먹던 그녀가 옆으로 허리를 숙여 테이블 밑에 발기된 내 자지를 보고는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좋은데요 호호”
“응?” 내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모텔에서 주무시고 그러시는 거 너무 보기 안 좋아요. 네?”
“아니 그래도 이전 좀 아닌데...”
“여기 넓으니까 불편해하시지 마세요.”
정말 서른 평이 넘는 오피스텔은 혼자 쓰기엔 충분히 넓어 보였다. 살림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 개 되지 않는 가구는 모던하고 비싸 보였다. 집은 온통 하얗게 칠해져 있는 가운데 거실에는 대형 LED 티비와 강렬한 빨간색 가죽 소파 그리고 그 위에는 눈부시게 웃고 있는 그녀의 대형 흑백 사진이 걸려 있었다.
다시 그녀가 인중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오실 때 마다 여기서 지내세요. 그래야 제가 마음이 편해요.”
그녀가 그렇게 말할 땐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다.
“아 알았어.”
“그럼 제가 밥할 동안 좀 씻으세요. 그녀가 날 화장실로 밀어 넣으면서 말했다.”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날이 더웠다. 옷이 땀에 쩔어 불편했다.
화장실은 크지 않았지만 깨끗하고 쾌적했다. 화장실 수납장을 열어 보니 칫솔과 치약, 비누 등이 잔뜩 들어 있었다. 물론 생리대도 있었다.
묘한 흥분이 일었다.
난 세수만 하려던 생각을 버리고 충동적으로 옷을 벗고 샤워부스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이 나와 내 몸의 땀을 씻어주었다.
상쾌했다.
비누칠을 하는 동안 증기가 욕실을 채워나갔다.
딸깍.
그녀가 욕실에 들어왔다.
“선배님 목욕타월 여기 놓고 가요”
흠칫 당황했으나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타월을 세면대 위에 올려두고 나갔다.
샤워를 마친 나는 타월로 몸을 닦았다. 타월은 크고 부드러웠다.
옷이 없다.
어라?
나는 화장실 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었다.
“주은... 내 옷”
“선배님 옷 지금 빨고 있어요.”
“어, 그럼...”
“그냥 타월만 두르고 나오세요.”
혼자 사는 여자의 집에 온 것. 그녀의 집에서 묶기로 한 것. 샤워타월만 두르고 나서는 것.
자꾸 선을 넘고 있다.
난 순순히 그녀의 말을 따른다.
자꾸 흥분된다.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이성적이고 차갑고 딱딱한 사람인데..
그녀의 말을 거부할 수가 없다.
식탁에는 밥상이 차려져 있다.
된장찌개와 밥, 갖은 반찬.
반찬은 사오거나 집에서 보내 줬겠지만 된장찌개 끓이는 솜씨는 보통 이상이다.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보기에도 맛깔스럽고 향내도 좋다.
하지만 밥 생각은 없다.
어느 새 박스티와 핫팬츠 차림으로 갈아입은 그녀가 내 쪽으로 왔다. 미끈한 다리가 아름다웠다. 아랫도리에 반응이 올 것 같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선배님...”
“이제 여기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으응..”
“그리고 여긴 제 집이죠?”
“그 그렇지”
“제 집에선 제 집의 규칙이 있어요.”
“뭔데?”
그녀가 타월을 잡아 당겼다.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뭐, 뭐라고?”
“후후 좋은데요, 이제 밥먹죠 우리”
나를 유일하게 가려주던 타월을 획 던져 버리고는 돌아서서 식탁에 앉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난 멍하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서 있었다.
목소리가 귀를 맴돌았다.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앞으로 제 집에 계실 때는 이렇게 다 벗고 계셔야 해요’
식탁에 앉은 그녀는 다시 예의 그 인중을 다시 한 번 찡그렸다.
앉아서 밥을 먹었다.
앞에는 눈부신 그녀가 박스티 위로 왼쪽 어깨가 살짝 드러난 채 밥을 먹고 있었고 나는 그녀 말대로 다 벗고 밥을 먹었다. 된장도 먹고 반찬도 먹고.
나의 자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내가 왜 이러고 있는 지도 이해 못하겠지만 뭔가 짜릿한 느낌이 가슴속을 스쳐갔다. 그리고 그게 너무도 좋았다.
밥을 먹던 그녀가 옆으로 허리를 숙여 테이블 밑에 발기된 내 자지를 보고는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좋은데요 호호”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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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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