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겨주신 두 가지 뜨거운 유산(遺産)
3편
“아주머니, 괜찮으니 물어보세요. 생전의 아버지가 하신이야기 여러 가지를 듣고 싶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해도 놀라지 않을 테니 말씀하세요.”
“그래. 그러면 이야기 하겠는데….”
혜영은 한숨을 크게 쉬고 성훈을 쳐다보았다.
“너희 어머니 누군가 사귀는 남자가 있지 않니?”
“사귀는 남자… 말입니까?”
“응, 아버지가 늘 말했어. 그녀에게 남자가 꼭 있을 것이라고.”
“어떻게… 어떻게 아버지는 그런 것을 느끼셨답니까?”
“오랫동안 같이 살아온 부부(夫婦)이기 때문에 그냥 느낌으로 아신 듯 해. 돈 때문에 몇 번 밖에서 만났을 때, 항상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해. 남자가 있다는 것을 감(感)으로 느끼셨대.”
“엄마에게 그런 것 없어요. 엄마는 누구와 사귀고 그러지 않아요. 절대로!”
성훈은 분명히 그렇게 외쳤다.
“미안해. 너를 화나게 하려고 한말이 아니냐. 엄마는 그런 불결(不潔)한 것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
성훈의 심정(心情)을 오해하고 혜영은 성훈을 달랬다. 그러나 성훈은 별로 화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가 탄로(綻露)나지 않도록 강한 어조로 말해본 것이다.
“그러나 성훈아, 만약… 만약 어머니에게 그런 남자가 있다면 너 어쩔 거야?”
“흠, 만약에 그렇다면…, 어떡하겠어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야, 성훈이는 정말 말이 통하는 아이네. 대단한데. 아버지와 바람피운 사람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나에게도 이렇게 친절하게 잘해주고.”
점점 둘 사이의 오해(誤解)는 풀어져 가고 있다고 혜영은 생각하고 있었다.
“니가 매우 관대한 남자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나도 너희 어머니에게 남자가 있다고 생각해.”
“엣? 그것도 역시 느낌입니까?”
“응, 그래, 느낌과는 조금 다르고, 뭐라고 해야 좋을까?”
혜영은 잠시 생각했다. 커피를 조금 마시고 다시 말했다.
“간단히 말해, 사랑해주는 남자가 있는 가, 없는가는 보는 순간에 알 수가 있는 법이지. 경험(經驗)에서 나오는 지혜(智慧)라고 할까.”
“그럼, 엄마가 누구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말입니까?”
“그래. 너희 어머니에겐 반드시 섹스파트너가 있어. 그것도 자주 안기고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아. 아직 몇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성훈아. 쇼크?”
“아니요. 그것은….”
혜영이 말한 의미와는 다르지만 성훈은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물론 엄마가 남자에게 안긴다는 것을 혜영이 꿰뚫어 봤다는 것에 대해서이다. 그러나 혜영의 말을 완전히 신용한 것은 아니다. 제멋대로 짐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성훈은 혜영을 한번 시험해보기로 하였다.
“아주머니, 나도 궁금한 것이 있는데 물어도 돼요?”
“좋아. 뭐라도 물어봐.”
“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을 나도 알고 있었어요.”
“역시….”
“예. 그런데 아줌마, 상대가 남자라면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나를 보고 섹스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요?”
“응? 너를 보고?”
일순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 혜영이, 흥미가 생겼는지 곧 그녀의 눈동자는 이상한 빛을 띄우기 시작하였다.
“후후후, 알 수 있지. 남자든 여자든. 성훈이 넌 고등학생인 주제에 그 동안 꽤 즐긴 듯한데.”
“어이쿠, 아줌마!? 어떻게 아셨어요?”
이번에는 성훈이 정말 깜짝 놀랐다. 혜영이 자신 있게 말했기 때문이다.
“경험(經驗)이라고 말했지? 너의 태도(態度)를 유심히 관찰하면 네가 동정(童貞)이 아니라는 정도는 곧 알 수 있지.”
“그런가요.”
성훈은 웃으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고, 혜영도 같이 웃었다.
“그런데, 그 여자, 어떤 애야?”
“누구요?”
“응, 여기까지 탄로(綻露) 났으면 더 이상 숨길게 뭐 있니. 성훈이의 상대가 어떤 여자애인지 나도 알고 싶어.”
역시 혜영도 성훈이 설마 자신의 친엄마와 성교(性交)를 나눈다고 생각지 않는 것 같았다. 호기심을 나타내며 탁자에 몸을 기대었다.
“애, 가르쳐 줘. 동급생? 그렇지 않으면 연상(年上)의 여자인가.”
궁금해 하는 혜영의 모습을 보며 성훈의 머리에는 갑자기 멋진 계획이 떠올랐다.
여기에서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를 고백한다면 혜영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라고 생각한 것이다.
“아주머니, 사실 저 요즈음 고민(苦悶)하고 있어요.”
“그녀와 잘 되어 가지 않아?”
“아니요. 그런 것이 아니고요. 그 사람 나와 절대로 헤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 후후후. 그건 자기 자랑이네.”
놀리듯이 웃으면서 혜영은 성훈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게 아니구요. 어쩐지 소유(所有)된 것 같아서 저는 싫어요.”
“응, 그래? 그녀 매우 독점욕(獨占慾)이 강한 모양이네. 연상(年上)이야?”
“예, 많이 연상입니다.”
“많이 연상에다 독점욕(獨占慾)이 강하면, 좀 걱정이 되네. 결혼(結婚)하기에는 넌 아직 어리고….”
혜영은 아직 성훈의 상대가 단지 연상의 여자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 차이는 관계없지만 절대로 결혼은 할 수 없는 상대예요.”
“아니, 그럼… 유부녀야?”
점점 호기심(好奇心) 있는 목소리로 혜영이 물었다.
“최근까지 유부녀(有夫女)였지요.”
“헤어졌다는 말이네. 이혼(離婚)의 원인 혹시 너 때문이니?”
“이혼한 것이 아니고 남편과 사별(死別)하였어요.”
“죽었어? 아니… 그럼… 설마… 너, 너의 엄마와….”
말하던 혜영이 무엇인가 생각이 난 듯 갑자기 말을 멈추었다. 혜영을 똑바로 보면서 성훈은 빙긋 웃었다. 자신이 담담해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놀라운 것이었다.
“성훈아, 설마… 너 어머니와….”
“고백(告白)하한다면, 사실…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아버지가 외도(外道)를 시작하신 후 1년쯤 지나, 우리들도 그런 관계로 되어버렸지요.”
역시 혜영에게도 엄마와 아들이 육체관계(肉體關係)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쇼크였던 모양이다. 잠시 침묵(沈黙)이 흘렀다.
“처음에는 자위(自爲)를 도와주는 정도였으나 그러다 엄마가 유혹(誘惑)해 섹스를 하게….”
약간 슬픈 듯한 목소리로 성훈은 고백하였다.
“나를 경멸(輕蔑)합니까?”
성훈의 물음에 혜영은 정색을 하고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아니, 경멸(輕蔑)같은 거는 하지 않아. 다만…, 좀 놀랬던 것뿐이야.”
“타이밍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아니 너무 나빴을 수도 있겠지요. 난 길거리에서 여자를 보기만 해도 누구라도 안고 싶을 사춘기(思春期) 시절이었고, 엄마는 엄마대로 안아주어야 할 남편이 집을 나간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러네. 서로의 욕구(欲求)가 꼭 맞아 떨어진 거네.”
“예, 그러나 정말 이제 그만두고 싶어요. 이런 게 평생 할 수도 없고 엄마도 재혼(再婚)할지도 모르고….”
성훈은 서서히 그 여자를 향해 작업(作業)의 기술(技術)을 넣었다.
“그래, 그만둘 거라면, 빨리 그만두는 것이 좋아.”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엄마의 몸을 보는 순간 참을 수가 없어요. 따로 유혹(誘惑)해 주는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능하다면 여기에서,
‘아줌마를 안고 싶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참았다. 그러나 혜영은 그런 성훈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체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나하고… 해볼래?”
느닷없이 혜영이 말했다. 느닷없는 말이었으므로, 자신의 그렇게도 바라던 것인데도 불구하고 성훈은 혜영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한… 한다니… 무엇을?….”
“아이, 알면서. 섹스지 뭐겠어. 나하고 섹스해볼 생각 없어?”
표정의 변화 없이 혜영은 그렇게 말했다.
“하, 하고 싶지요. 그러나 그게….”
“계속 하자는 것은 아니야. 나도 부자(父子) 2대에 걸쳐 애인(愛人)이 된다는 것은 그다지 즐거운 기분이 아냐. 그러나 어머니를 잊기 위해서는 역시 다른 여자를 안아야 가능할 게 아니야?”
말하면서 혜영은 젖은 눈으로 성훈을 쳐다봤다. 혜영과 눈이 마주치자 성훈의 몸은 덜덜 떨렸다.
“왜 그래, 성훈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침착하더니….”
“모, 모르겠어요. 내 자신도 뭐가 뭔지….”
“호호호, 역시 나를 안아보는 것이 좋겠네. 어머니하고만 하다가는 신혼여행에 가서 꼭 지금처럼 될 거야. 신부와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 덜덜 떨면 어떻게 해.”
조금 놀리듯 말하며, 혜영은 일어났다.
“어머니의 침실(寢室), 어느 쪽이야?”
“엄마의 침실(寢室)… 말입니까?”
“그래. 항상 그곳에서 어머니와 했겠지?”
“아니요. 엄마와 할 때 거의 내 방에서 했어요.”
“그래? 그래도 오늘은 어머니 방이 좋아. 나 한 번 보고 싶어.”
‘역시 이 여자도 엄마에게 뭔가 모를 대항의식(對抗意識)이 있구나….’
성훈은 그렇게 이해했다.
“알았어요. 이쪽입니다.”
성훈은 혜영을 엄마의 침실로 안내했다. 드디어 혜영을 안는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전신(全身)이 와들와들 떨려왔다.
“이야! 잘해놨네. 그러나 어머니 혼자 쓰기에는 침대가 너무 큰데.”
벽 쪽에 있는 더블 침대를 보고 혜영은 야릇하게 웃으며 말했다. 서있는 성훈을 상관 않고 혜영은 침대로가 침대 커버를 벗기고 흰 시트를 드러내고 그 위에 앉았다. 그리고 묶은 머리를 풀고 긴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보이면서 요염(妖艶)한 미소(微笑)를 지었다.
“뭐하고 있어 성훈아. 벗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예, 옛!”
그리고 혜영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고 성훈도 보았던 검은 블라우스의 단추를 천천히 열기 시작했다. 눈도 깜짝이지 않고 혜영을 보면서 성훈도 티셔츠와 청바지를 벗고, 팬티 한 장만 남은 모습이 되었다. 몸은 아직 떨렸으나 페니스는 팬티를 찢고 나올 듯 불끈 치솟아 있었다.
“후후후, 벌써 단단해진 모양이네. 멋진데.”
-- (마지막 4편에 계속됩니다.) --
3편
“아주머니, 괜찮으니 물어보세요. 생전의 아버지가 하신이야기 여러 가지를 듣고 싶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해도 놀라지 않을 테니 말씀하세요.”
“그래. 그러면 이야기 하겠는데….”
혜영은 한숨을 크게 쉬고 성훈을 쳐다보았다.
“너희 어머니 누군가 사귀는 남자가 있지 않니?”
“사귀는 남자… 말입니까?”
“응, 아버지가 늘 말했어. 그녀에게 남자가 꼭 있을 것이라고.”
“어떻게… 어떻게 아버지는 그런 것을 느끼셨답니까?”
“오랫동안 같이 살아온 부부(夫婦)이기 때문에 그냥 느낌으로 아신 듯 해. 돈 때문에 몇 번 밖에서 만났을 때, 항상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해. 남자가 있다는 것을 감(感)으로 느끼셨대.”
“엄마에게 그런 것 없어요. 엄마는 누구와 사귀고 그러지 않아요. 절대로!”
성훈은 분명히 그렇게 외쳤다.
“미안해. 너를 화나게 하려고 한말이 아니냐. 엄마는 그런 불결(不潔)한 것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
성훈의 심정(心情)을 오해하고 혜영은 성훈을 달랬다. 그러나 성훈은 별로 화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가 탄로(綻露)나지 않도록 강한 어조로 말해본 것이다.
“그러나 성훈아, 만약… 만약 어머니에게 그런 남자가 있다면 너 어쩔 거야?”
“흠, 만약에 그렇다면…, 어떡하겠어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야, 성훈이는 정말 말이 통하는 아이네. 대단한데. 아버지와 바람피운 사람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나에게도 이렇게 친절하게 잘해주고.”
점점 둘 사이의 오해(誤解)는 풀어져 가고 있다고 혜영은 생각하고 있었다.
“니가 매우 관대한 남자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나도 너희 어머니에게 남자가 있다고 생각해.”
“엣? 그것도 역시 느낌입니까?”
“응, 그래, 느낌과는 조금 다르고, 뭐라고 해야 좋을까?”
혜영은 잠시 생각했다. 커피를 조금 마시고 다시 말했다.
“간단히 말해, 사랑해주는 남자가 있는 가, 없는가는 보는 순간에 알 수가 있는 법이지. 경험(經驗)에서 나오는 지혜(智慧)라고 할까.”
“그럼, 엄마가 누구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말입니까?”
“그래. 너희 어머니에겐 반드시 섹스파트너가 있어. 그것도 자주 안기고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아. 아직 몇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성훈아. 쇼크?”
“아니요. 그것은….”
혜영이 말한 의미와는 다르지만 성훈은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물론 엄마가 남자에게 안긴다는 것을 혜영이 꿰뚫어 봤다는 것에 대해서이다. 그러나 혜영의 말을 완전히 신용한 것은 아니다. 제멋대로 짐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성훈은 혜영을 한번 시험해보기로 하였다.
“아주머니, 나도 궁금한 것이 있는데 물어도 돼요?”
“좋아. 뭐라도 물어봐.”
“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을 나도 알고 있었어요.”
“역시….”
“예. 그런데 아줌마, 상대가 남자라면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나를 보고 섹스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요?”
“응? 너를 보고?”
일순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 혜영이, 흥미가 생겼는지 곧 그녀의 눈동자는 이상한 빛을 띄우기 시작하였다.
“후후후, 알 수 있지. 남자든 여자든. 성훈이 넌 고등학생인 주제에 그 동안 꽤 즐긴 듯한데.”
“어이쿠, 아줌마!? 어떻게 아셨어요?”
이번에는 성훈이 정말 깜짝 놀랐다. 혜영이 자신 있게 말했기 때문이다.
“경험(經驗)이라고 말했지? 너의 태도(態度)를 유심히 관찰하면 네가 동정(童貞)이 아니라는 정도는 곧 알 수 있지.”
“그런가요.”
성훈은 웃으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고, 혜영도 같이 웃었다.
“그런데, 그 여자, 어떤 애야?”
“누구요?”
“응, 여기까지 탄로(綻露) 났으면 더 이상 숨길게 뭐 있니. 성훈이의 상대가 어떤 여자애인지 나도 알고 싶어.”
역시 혜영도 성훈이 설마 자신의 친엄마와 성교(性交)를 나눈다고 생각지 않는 것 같았다. 호기심을 나타내며 탁자에 몸을 기대었다.
“애, 가르쳐 줘. 동급생? 그렇지 않으면 연상(年上)의 여자인가.”
궁금해 하는 혜영의 모습을 보며 성훈의 머리에는 갑자기 멋진 계획이 떠올랐다.
여기에서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를 고백한다면 혜영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라고 생각한 것이다.
“아주머니, 사실 저 요즈음 고민(苦悶)하고 있어요.”
“그녀와 잘 되어 가지 않아?”
“아니요. 그런 것이 아니고요. 그 사람 나와 절대로 헤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 후후후. 그건 자기 자랑이네.”
놀리듯이 웃으면서 혜영은 성훈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게 아니구요. 어쩐지 소유(所有)된 것 같아서 저는 싫어요.”
“응, 그래? 그녀 매우 독점욕(獨占慾)이 강한 모양이네. 연상(年上)이야?”
“예, 많이 연상입니다.”
“많이 연상에다 독점욕(獨占慾)이 강하면, 좀 걱정이 되네. 결혼(結婚)하기에는 넌 아직 어리고….”
혜영은 아직 성훈의 상대가 단지 연상의 여자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 차이는 관계없지만 절대로 결혼은 할 수 없는 상대예요.”
“아니, 그럼… 유부녀야?”
점점 호기심(好奇心) 있는 목소리로 혜영이 물었다.
“최근까지 유부녀(有夫女)였지요.”
“헤어졌다는 말이네. 이혼(離婚)의 원인 혹시 너 때문이니?”
“이혼한 것이 아니고 남편과 사별(死別)하였어요.”
“죽었어? 아니… 그럼… 설마… 너, 너의 엄마와….”
말하던 혜영이 무엇인가 생각이 난 듯 갑자기 말을 멈추었다. 혜영을 똑바로 보면서 성훈은 빙긋 웃었다. 자신이 담담해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놀라운 것이었다.
“성훈아, 설마… 너 어머니와….”
“고백(告白)하한다면, 사실…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아버지가 외도(外道)를 시작하신 후 1년쯤 지나, 우리들도 그런 관계로 되어버렸지요.”
역시 혜영에게도 엄마와 아들이 육체관계(肉體關係)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쇼크였던 모양이다. 잠시 침묵(沈黙)이 흘렀다.
“처음에는 자위(自爲)를 도와주는 정도였으나 그러다 엄마가 유혹(誘惑)해 섹스를 하게….”
약간 슬픈 듯한 목소리로 성훈은 고백하였다.
“나를 경멸(輕蔑)합니까?”
성훈의 물음에 혜영은 정색을 하고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아니, 경멸(輕蔑)같은 거는 하지 않아. 다만…, 좀 놀랬던 것뿐이야.”
“타이밍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아니 너무 나빴을 수도 있겠지요. 난 길거리에서 여자를 보기만 해도 누구라도 안고 싶을 사춘기(思春期) 시절이었고, 엄마는 엄마대로 안아주어야 할 남편이 집을 나간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러네. 서로의 욕구(欲求)가 꼭 맞아 떨어진 거네.”
“예, 그러나 정말 이제 그만두고 싶어요. 이런 게 평생 할 수도 없고 엄마도 재혼(再婚)할지도 모르고….”
성훈은 서서히 그 여자를 향해 작업(作業)의 기술(技術)을 넣었다.
“그래, 그만둘 거라면, 빨리 그만두는 것이 좋아.”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엄마의 몸을 보는 순간 참을 수가 없어요. 따로 유혹(誘惑)해 주는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능하다면 여기에서,
‘아줌마를 안고 싶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참았다. 그러나 혜영은 그런 성훈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체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나하고… 해볼래?”
느닷없이 혜영이 말했다. 느닷없는 말이었으므로, 자신의 그렇게도 바라던 것인데도 불구하고 성훈은 혜영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한… 한다니… 무엇을?….”
“아이, 알면서. 섹스지 뭐겠어. 나하고 섹스해볼 생각 없어?”
표정의 변화 없이 혜영은 그렇게 말했다.
“하, 하고 싶지요. 그러나 그게….”
“계속 하자는 것은 아니야. 나도 부자(父子) 2대에 걸쳐 애인(愛人)이 된다는 것은 그다지 즐거운 기분이 아냐. 그러나 어머니를 잊기 위해서는 역시 다른 여자를 안아야 가능할 게 아니야?”
말하면서 혜영은 젖은 눈으로 성훈을 쳐다봤다. 혜영과 눈이 마주치자 성훈의 몸은 덜덜 떨렸다.
“왜 그래, 성훈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침착하더니….”
“모, 모르겠어요. 내 자신도 뭐가 뭔지….”
“호호호, 역시 나를 안아보는 것이 좋겠네. 어머니하고만 하다가는 신혼여행에 가서 꼭 지금처럼 될 거야. 신부와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 덜덜 떨면 어떻게 해.”
조금 놀리듯 말하며, 혜영은 일어났다.
“어머니의 침실(寢室), 어느 쪽이야?”
“엄마의 침실(寢室)… 말입니까?”
“그래. 항상 그곳에서 어머니와 했겠지?”
“아니요. 엄마와 할 때 거의 내 방에서 했어요.”
“그래? 그래도 오늘은 어머니 방이 좋아. 나 한 번 보고 싶어.”
‘역시 이 여자도 엄마에게 뭔가 모를 대항의식(對抗意識)이 있구나….’
성훈은 그렇게 이해했다.
“알았어요. 이쪽입니다.”
성훈은 혜영을 엄마의 침실로 안내했다. 드디어 혜영을 안는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전신(全身)이 와들와들 떨려왔다.
“이야! 잘해놨네. 그러나 어머니 혼자 쓰기에는 침대가 너무 큰데.”
벽 쪽에 있는 더블 침대를 보고 혜영은 야릇하게 웃으며 말했다. 서있는 성훈을 상관 않고 혜영은 침대로가 침대 커버를 벗기고 흰 시트를 드러내고 그 위에 앉았다. 그리고 묶은 머리를 풀고 긴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보이면서 요염(妖艶)한 미소(微笑)를 지었다.
“뭐하고 있어 성훈아. 벗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예, 옛!”
그리고 혜영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고 성훈도 보았던 검은 블라우스의 단추를 천천히 열기 시작했다. 눈도 깜짝이지 않고 혜영을 보면서 성훈도 티셔츠와 청바지를 벗고, 팬티 한 장만 남은 모습이 되었다. 몸은 아직 떨렸으나 페니스는 팬티를 찢고 나올 듯 불끈 치솟아 있었다.
“후후후, 벌써 단단해진 모양이네.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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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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