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을 내쉬자, 조금 올려다보이는 장소에 바지 앞쪽이 딱딱하게 부풀어 있다.
“주인님…… 커져있네요?”
에헤헤, 하고 짓궂게 올려다본다. 켄지는 아직 약간 불만스러워 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매우 늠름한 부분이 가련한 얼굴 바로 앞에 있는 것을 이해하고 흥분으로 침을 삼켰다.
아무리 음탕한 ‘마조 녀’라고는 해도 얼굴 생김새는 사랑스러울 정도로 빼어났다. 덤으로 약간 치켜 올라간 듯한 커다란 눈이 육욕으로 녹아있고, 앳된 이목구비가 순식간에 창부처럼 요염함을 띠운다. 심하게 이상형과 다른 타입이 아닌 이상, 남자라면 마음이 사로잡히더라도 당연한 유혹적인 표정이다.
“힘드시다면…… 명령을, 해주세요. 뭐든지 따르겠습니다. 저는 노예니까.”
절정 직후의 노예선언. 게다가 야외, 눈앞에는 맥박 치는 사타구니.
남자라면 이렇게 한다면 그걸 요구해 올 것이 분명하다. 이른바 유도심문에 가깝다. 켄지의 대사는 거의 마코가 노리던 대로였다.
“키스는 안 되더라도, 다른 거라면 그 입을 사용해 주겠지?”
지퍼를 내리는 동작이 긴장과 흥분으로 떨리는 것이 보였다. 마코의 가는 허리에도 같은 떨림이 배어있다. 바지 사이로 적동색이 튀어나와 끈적한 열풍으로 이마를 때리자, 피학적인 예감으로 등골이 오싹해졌다.
"굉장해…… 역시 주인님의 자지는, 거무스름하면서도 멋져요……"
흉악한 형태가 용서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물건이 페니스가 아닐까. 팽팽해진 귀두와 조금 느슨해진 포피, 굵게 떠오른 혈관. 맥동하는 모습은 정체를 알수없는 괴이한 벌레와도 같았고, 오전 수업시간의 체육으로 숙성된 땀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인님의 자지, 동물적인 냄새가 나요…… 여자를 괴롭히는 게 취미인 짐승의 냄새……"
머리가 마비된다. 종속되고 싶다. 고 생각한다.
진성 S의 소질이 함축된 듯한 훌륭한 모양새에, 암컷의 본능은 순식간에 굴복해버린다.
"하아, 주인님……전, 처음이지만,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제 입의 처음을, 주인님께 바칠테니까, 흡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으, 응, 부탁해."
켄지는 인상이 약한 작은 눈을 경첩이 고장난 문처럼 크게 뜨곤 트윈테일이 잘 어울리는 가련한 동안이 음란하게 혀를 내미는 것을 응시했다.
그에게 보란 듯이 마코는 약간 고개를 위쪽을 향해 천박하게 벌린 입으로 혀를 내밀고 조금 얼굴을 들어 진한 냄새를 발하는 기둥 반대편을 훑어가며 빨았다.
"엇, 어어."
남자가 허덕임을 낼 정도로 민감한 양물을 냠냠하고 입술로 살짜기 깨물면서 마코는 음미한 달성감을 맛보고 있었다.
(해, 해버렸어……! 공원에서 첫 펠라치오를 했어!)
순식간에 입 안이 시큼한 살덩이의 냄새로 가득차간다. 호흡이 가빠져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대량의 침이 넘치면서 혀와 입술의 미미한 움직임에도 요염한 소리를 낸다.
코로 소리를 내며 거칠게 숨을 쉬면서 일단 입숭를 떼었다.
"쪼옵…… 후아아, 자지는 굉장히 강열한 맛이……"
"그야 뭐, 배설기관도 겸하고 있으니까"
"오줌싸는 부분이란……이렇게 맛있었구나."
"그거였냐………"
분명 고약한 맛일텐데도, 맛있어서 참을 수가 없다. 입이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해, 밖으로 내민 혀로 귀두 아래쪽 기둥부터 핥아 내려가면서 요도관의 부푼 모양을 되새기듯이 미끄러져갔다. 페니스의 맛이 미뢰에 축적되고, 뭔가 더러운 듯한 냄새가 입 안에 스며드는 것을 느끼면서 펠라치오의 마찰감 그 자체가 만족스러운 쾌감을 느끼게했다.
뿌리까지 핥아 내려간 뒤 양 손으로 살막대기의 뿌리와 가운데를 받치고, 방향을 바꿔 다시 올라갔다.
"쪼읍, 슈릅, 할짝, 쯔읍………하아, 펠라치오 재밌어………"
"윽, 큭, 이건, 근질근질한 느낌이 좋은데."
맺혀떨어지는 타액을 닦아내려는 것처럼 핥아 올라간다. 뒤쪽 기둥의 몽글몽글한 감각을 즐기며, 혀를 크게 회전시켜 귀두 전체를 돌아가며 핥았다. 핏대선 기둥 부분과는 다르게, 팽창한 붉은 점막은 매끈매끈해서 미끄럽다. 살짝 긴장을 늦추면 몇 시간이라도 멍하니 맛보고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암모니아냄새가 밴 배출공(排出孔)도 나쁘지 않다.
가는 턱에서부터 목까지 침이 맺혀 떨어지고 있어도, 마코는 멈출 수가 없었다.
“얼마나 자지를 좋아하는 거야…… 이렇게 야한 표정으로 펠라치오를 하는 여잔, AV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츄르릅, 아앙, 당연하지. 그야 난, 일이라서 펠라치오를 하고 있는 게 아닌 걸. 야한 게 좋아서, 좋아서 참을 수 없으니까 자지를 빨고 있는 거야……”
이런 대사를 츠루가가 들었다면 분명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 갈 거다.
펠라치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능동적인 봉사이기 때문인지 M속성보다도 음란속성 쪽이 먼저 앞서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주인님의 시선이 내려다보고 있다는 감각에는 피학의 색이 강하다. 천박하고 외설스러운 행위를 내려다보는 걸 느끼고 있으려니 압박감으로 자궁이 뜨거워진다.
(그래, 좀 더 봐줘! 공원에서 첫 펠라치오를 해버린 변태적인 나를 좀더 보아 줘!)
흥분을 억누르면서 재차 입술로 페니스를 덮어 귀두를 물었다.
“으흡, 아아아, 마이써어……”
입천장을 들어 올려지고, 턱이 빠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구음(口淫)의 기쁨에 눈떠버린 마음은 멈출 수가 없다. 오히려 입 안 점막으로 직접 수컷의 맥동을 느끼고, 한층 더 맹렬히 달아오르는 것이 있었다.
이대로, 두 번 다시 입에서 빼내고 싶지 않다. 쭉 이대로 빨고 싶다. 그런 식의 생각이 들 정도로 흉악하고 커다란 페니스가 사랑스러웠다.
“츄읍……푸츄읍, 으읍, 흐응, 마이서(맛있어)”
“으, 으읏, 빨아대기 시작했다. 정말로 처음인거야, 이젠……!”
켄지는 펠라치오의 열락에 견딜 수가 없어, 무릎을 구부리면서 의지할 곳을 찾아 마코의 머리를 붙잡았다. 가볍게 찔러 들어온 귀두가 목구멍까지 닿은 듯했지만, 숨막히는 느낌에 몽롱해 지는 것도 마코에게 있어서는 포상이나 다름없었다.
점점 행위에 열과 성을 다하면서 입술을 오므리며 볼살을 움츠렸다.
“쮸업, 으응, 쥬르릅, 츄르르르……!”
타액으로 범벅이 된 입 안으로 조여대고, 머리를 앞 뒤로 흔든다. AV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테크닉으로 자신의 입을 성기와도 같이 움직여 보자, 효과가 즉각 나타나면서 켄지가 몸을 떨었다. 턱을 치켜 올리고, 소녀의 두피에 손톱이 박힐 정도로 지금이라도 진한 엑기스를 방출할 것 같이 양물을 두근덕두근덕거렸다.
“아아아, 조오아아……!”
“으흡……이버(기뻐), 후츄츱, 슈릅”
자신의 봉사로 주인님을 기쁘게 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두 번째로 기쁜일이다.
첫 번째는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는 것.
와시오 마코는 완전히 노예행위에 중독되어버렸다. 너무 몽롱해져서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전혀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도, 눈치채지 못하고 진공 펠라치오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이, 어딨어! 키타노, 와시오! 농땡이 피우면 다음에 남아서 다시 청소시킨다!”
나무들과 수풀로 된 칸막이 너머에서 츄리닝을 입은 담임선생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
“크, 클났다.”
당황한 켄지가 힘을 준 게 잘못된 건지, 마코의 머리를 있는 힘껏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우욱! 오우우웁”
구릿빛 살기둥이 입안을 헤쳐 박히며 목구멍을 찌른다. 예상외의 타이밍이라 머리를 잡아 뺄 기회조차 없었다. 만약 있었다 하더라도 아마도 받아들였겠지만, 방심하고 있던 목구멍 점막을 열기가 메우면서, 솟구쳐 오르는 구토감조차 강제로 억눌려졌다.
뇌수(腦髓)에 거품이 일면서, 눈 앞이 새하얘졌다. 콧방울을 간질이는 음모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아이 참! 그 녀석들이 농땡이를 피울 줄이야 계산착오였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고, 단지 교사의 목소리와 켄지의 신음소리만이 한쪽 귀에서 한쪽귀로 빠져나갔다.
고통이 아니다. 더없이 행복한 정지시간이었다.
(아아아……! 목구멍 안쪽까지, 노예가 되어버렸어……!)
무의식중에 쪼옥 소리를 내면서 육봉을 빨아들인 순간, 결정적인 마킹이 행해졌다.
끓고 있는 것 같은 뜨거운 유동물이 목구멍 안으로 직접 쏘아졌다. 식도에 막이 덮일 정도로 농후하고, 몇방울로 위가 무거워질 정도로 잔뜩 씨앗을 품은 육즙이다.
그 때에는 약간이지만 의식이 회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마코는 환희로 켄지의 허리에 자기스스로 바짝 달라붙었다.
“자, 잠깐……! 그렇게 꽉 누르면 목이……, 그보다 선생님, 아직 있어……!”
마음이 약한 켄지가 스스로 허리를 빼버리면 흥이 깨질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강하게 달라붙는다.
최후의 한방울까지 마코는 그것을 마시고 싶었다. 삼키기 위해서 목을 연동시키면서, 자연히 귀두를 부드럽게 주물러 사정을 재촉한다.
흘러들어오는 육즙의 성적 냄새가 위장에서 코끝까지 역류한다. 몸 안 구석구석까지 수컷의 페로몬에 지배당하고 있는 듯해서 암컷노예로서의 행복감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흐아앙, 정말 멋져……! 주인님의 자지 노예가 되어버려. 위에서 소화시키지 못한 정자가 혈관을 타고 머릿속까지 흘러들어온 것 같아……!)
혀와 빰, 목구멍을 경련시켜 남근에 대한 봉사를 계속하고 있으려니, 숨이 막혀 오면서 조금씩 머리가 아찔해진다. 목구멍에서 위장으로 흘러 들어오는 느낌은 끊이지를 않고, 자장가처럼 의식을 어둠 속으로 이끈다.
“왜 이런데 팬티가 떨어져 있지……?”
주변을 돌아보던 교사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떠나가자, 켄지는 겨우 안도할 수 있었다.
“후우…… 이, 이젠 괜찮아. 그건 그렇고, 으, 으읏, 이렇게 빨아대다니 굉장히 자지를 좋아하는 구나.”
얼굴을 흠뻑 적신 땀을 브래지어 자락으로 닦으며, 사정이 끝난 뒤에도 멈추지 않고 빨려드는 쾌감에 깊은 한숨을 내신다. 땀은 식었지만 들키지는 않았고, 비릿한 정액을 전부 삼켜주었다는 것은 역시 기쁘다.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지만, 반응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눈꺼풀이 감겨있었다. 입은 우물우물 움직이고 있지만, 머리는 힘없이 옆으로 쓰러져 있고, 아까까지 허리에 달라붙어 있던 팔도 힘없이 축 늘어져있다.
“으앗! 미, 미안 마코!”
당황해서 허리를 빼내자, 아직 2할 정도 밖엔 사그러 들지 않은 양물이 새하얀 실선을 무수히 늘어뜨리며 빠져나온다. 정액이라기보다는 거품이 인 타액처럼 보이는 실이 노출된 하얀 가슴팍에 떨어지자, 그제야 마코는 눈을 끔뻑거렸다.
“아우…… 켁, 콜록, 콜록, 슈우, 인, 니임.”
“말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기관지에 들어가지는 않았어? 숨은 제대로 쉴 수 있어?”
목이 메어하는 마코의 등을 두드려준다. 잘 익은 토마토처럼 얼굴이 붉다. 과연 목구멍 속 제로거리에의 사격은 인체의 구조상 무리가 너무많다.
기분은 좋았지만, 이라마치오만은 이제 두 번 다시 안한다. 정말로 기분 좋아서 깜짝 놀랐지만, 애당초 야외에서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마코도 역시 괴로운 건지 기침이 멎은 뒤에도 눈물이 글썽이는 눈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우우…… 모처럼 전부 삼켰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토해버렸어.”
과연 거품이 인 타액뿐만 아니라, 독특한 점착질을 가진 정액도 입에서 몇 가닥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다.
“마조 노예로서의 이름을 더럽혀…… 죄송해요. 주인님. 모처럼 싸주셨는데…… 변기 주제에 제대로 삼키지도 못해서 죄송해요…… 벌을, 주실 거죠? 그러지 않으실 리는 없겠죠? 야외든 어디든 알 바 있냐면서 귀축의 쾌진격을”
용서를 비는 듯이 위를 올려다보고 있으면서, 눈동자는 기대감으로 반짝반짝. 마치 수면처럼 투명하게 빛나고 있어, 내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아니, 마코는 잘 해줬어…… 최고의 변기였어. 그러니 슬슬 다시 청소를 하지 않을래? 다음에 다시하고 싶지는 않잖아.”
우웃 불만스럽게 뾰롱통해진 마코였지만 활짝 얼굴을 빛냈다.
“최고라고 말하셨죠? 베스트 변기라는 거죠?”
“으응, 상을 줘도 좋을 정도야.”
무심결에 말이 잘못나와 버렸다.
“그럼 주인님…… 부탁을 드려도, 괜찮나요?”
씨익, 하고 마코는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모처럼 흥분한 기분을 어중간하게 억누르고, 야외플레이를 중단시키다니 언어도단이다.
이왕 할 거면 철저하게. 물론 변태행위라도 어물쩍 넘길 생각은 없다.
“드, 들킬거야……! 이건 들킨다고, 분명히!”
그네에 앉아서 수상하게 주변을 살펴보는 켄지를 마코는 심술궂게 내려다보았다. 지퍼 밖으로 빠져나온 양물은 그대로였고, 마코는 켄지의 무릎에 가랑이를 벌리고 올라타 앉아 있는 자세였다. 우뚝 솟은 굳건한 기둥 바로 위에 소중한 균열의 위치를 맞추는 것만으로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합의 쾌감을 상상해버리면서 몸이 뜨거워졌다.
“그네를 타면서 섹스를 하는 상을 주기로 했잖아? 남자라면 각오를 해. 적어도 주인님이니까.”
전라로 즐기는 것도 좋겠찌만, 만에 하나를 생각해서 더블코트의 앞섶을 여미고 있다. 코트는 스커트보다 옷자락이 길어서 마코가 위에 올라탄 체위라면 결합부를 덮어 숨길 수 있다. 이 정도의 양보는 어쩔 수 없다. 켄지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계속 고집을 부렸다간 말짱 도로 아미타불이니까.
“이 자세라면, 만약 만에 하나, 누군가가 온다고 해도, 함께 놀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테니까. 괜찮아. 괜찮아.”
“그건 아무리 그래도 무리잖아.”
“근처에 초등학교도 아직 아슬아슬하게 끝날지 안 끝날지 애매한 시간이고, 아이들이 놀러 올 때까지는, 내가 열심히 해서 주인님을 싸게 해드릴 테니까.”
이렇게까지 말해도 주저하고 있는 그에게서 답답함을 느끼고, 딱 잘라 말했다.
“……내 목구멍까지, 범한 주제에”
“아니, 그건, 네쪽에서 멋대로……”
“기절을 했는데도 기관지를 막고 퓨웃퓨웃 싸댔으면서”
“그건, 저, 그건 말이지…… 미안해.”
한심스러운 주인님의 허리를 다리 사이에 끼우고, 마코는 히죽 미소를 지었다. 입가에는 뜨거운 숨결이 떠돌고 있다. 숨겨진 균열도 뜨거운 꿀에 젖어서 폭발할 것 같이 쑤시고 있다. 이라마치오에 의한 실신으로 흥분이 끊어지는 일은 없었다.
켄지의 양물도 마코가 교합을 졸라대니 바로 완전히 발기해주었다. 결국 그도, 자랑스러운 거근이 원하는 대로 여자를 범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남자인걸…… 귀여운 여자가 있으면 강간하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잖아.)
외모에 대해서는 나름 자신이 있으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일말의 불안을 마음 한구석으로 쫓아냈다.
그 불안의 정체가 무엇인지,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는 채로, 조금씩 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범할 거라면 목구멍만 하지 말고, 여기도 제대로 부탁해, 이라마치오님”(イラ魔恥王라고 쓰고 이라마치오라고 읽는다.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말장난, イラ는 가시, 쐐기)
“뭔지 모르지만 끔찍한 별명인 듯한…… ”
그의 양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자세를 낮춘다. 찌그럭하고 두 점막이 잇닿자, 순식간에 마코의 욕정은 폭발했다.
애액이 맺힌 붉은 색 살구멍이 먼저 단숨에 귀두를 삼킨다. 유연성을 가진 둥근 부분은 스무스하게 들어갔지만, 강렬하게 치받는 삿갓구조는 입구를 할퀴어 버린다. 억지로 쑤셔 넣으니 안쪽 주름이 후벼 파지는 듯한 쾌감으로 허리가 비비꼬인다. 파과로부터 이렇다 할 시간도 지나지 않은 질구(膣口)의 거북함과, 풍부한 꿀물에 의한 매끄러움의 조합은 M 기질의 그녀에게 있어 딱 좋은 압박과 마찰을 태어나게 하고 있다.
“여, 여전히 좁아……”
“그야 주인님게 굵으니까……! 역시 주인님의 자지는 노예 조교의 제왕……! 복종하고 싶어져요!”
쯔저적 분명한 소리를 내면서 버섯머리 아래쪽도 빨아들여갔다. 심해어처럼 그로테스크한 남근이 괴롭게 펄떡대면서, 허리가 휘둘릴 것 같았다. 아직 피스톤운동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맥동만으로 이렇게도 폭력적인 것이다. 희열의 극치에 부드러운 살주름이 오싹오싹해지면서 지나치게 예민해져 전진하고 있는 귀두에 내밀하게 빈틈없이 달라붙는다.
“굵어어, 뜨거워어, 최고오……! 이게 좋아, 넣어 주시는 게 너무 좋습니다. 쯔적쯔적 비벼대는 자지에 중독되어버려요……”
첫경험 때는 아픔과 쾌감의 무아지경이었지만, 지금에야말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도 있었다.
마코의 질 안쪽에 있어서는 주름 한 장 한 장부터 세포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켄지의 페니스에 매료당해있다. 처녀를 깨트리고 목구멍 깊숙이까지 범해주었던 남근이 사랑스럽고 맛있어 참을 수 없어서 윗입과 아랫입에서 침이 멈추지 않는다.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있는 코트와 스커트를 힘들게 손으로 빼내고 있는데, 질 안쪽이 “아직이야? 아직이야?” 하고 묻는 것처럼 욱신거려 온다. 자궁이 정자를 요구하며 벌써 아래로 가라앉는 것이, 욱신거림이 확대되는 것과 함께 느껴진다.
“으극, 아흐응, 이제 곧, 이제 조금이면 자궁입구에 닿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자지가 맞닿아……”
“왜, 왠지 마코는 섹스를 할 때는 정신연령이 어려지는 거 아냐?”
“그야, 그야아, 기분이 좋으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걸.”
켄지의 어깨에 기대 몸을 단번에 낙하시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궁 입구가 직격과 동시에 몰려 들어가면서 점막을 뒤흔드는 쾌감에 횡경막까지 울려 흔들린다. 플루트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목소리가 히익, 히익 하고 짜낸 듯 음탕한 음색으로 변했다.
“그런 소리는 위험해, 다른 사람이 듣기라도 하면 분명히 들킬 거야!”
“으힉, 히잉, 이, 이상해진 건 사실이니까, 아아앙, 미쳐버릴 것 같아. 이게 들어오니까 미칠 것 같아!”
조금 허리를 비튼 것만으로 아랫배의 혈액이 증발할 정도로 뜨거워진다. 참을 수 없어서 그의 머리를 세게 끌어안고 매달렸다.
(아앙……역시 커)
다리 사이의 물건은 물론이고, 머리나 어깨의 형태가 여자아이와는 전혀 다르게 두껍고 울툭불툭하다. 그냥 봐도 보통 키에 보통 체구지만, 마코 정도의 가련한 여자와 비교한다면 충분히 건장하다.
남자에게 안기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작은 몸이 뜨거워졌고, 가슴팍에 억눌린 젖가슴의 정상에 달린 열매도 정열(情熱)로 부풀어 오른다. 유두가 옷자락에 마찰되는 쾌감에 쫓기면서, 허리뼈와 근육이 활발하게 날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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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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