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은 문에 기대선 아내를 바라보았다.
거칠어진 그녀의 숨결과 파르르 떨림을 멈추지 않는 젖무덤.
이웃집 남자의 정액이 얼굴 가득하고 뺨을 따라 흘러내리는 그것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보고 있는 모습.
그녀가 옆집현관을 두드린 후 거의 두시간 가량을 그 집 창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지낸 렌이었다.
그 두 시간동안 그 홀아비네 집의 현관에서 비치는 엷은 불빛을 따라 거실에서 서성거리기도 했었다.
장난스레 게임하는 심정으로 다른 남자들을 그녀가 홀려버리는 설정으로 시작한 일이 지난 일주일간 짜릿한 쾌감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는..... 젊고 이쁜 우리 마누라를 어찌 해보려는 엉큼한 의도로 자기 집에 초대한 남자와 그녀와의 만남까지 허락해 버리고 말았다.
다가가서 허리께까지 말려올라간 드레스 사이로 드러난 하체에 가만히 손을 가져갔다.
과도하게 물기가 많고 평소와는 다르게 뻥 뚫린것 같은 느낌.....직감적으로 "했다" 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순간 이성을 잃고 바지를 끌러내리고 빳빳이 솟은 그것을 꼽아버렸다.
그는 문가에 기대 선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그녀를 범했다.
그녀를 데리고 위층에 올라 샤워를 시키고 침대로 향했다.
그녀를 재우고 다른 사내가 그녀의 다리 사이를 점했었다는 냉혹한 현실을 잊어보고자 노력하는 렌.
그녀는 그의 팔에 기대 잠들어 있었다.
잠들어 있는 그녀의 머리결을 쓰다듬다가 천천히 손을 내려 유방을 훑듯이 지나 하복부에 손을 얹었다.
잠옷 앞섭을 풀어 헤쳐 맨살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다가 상념에 사로잡혔다.
과연 옆집 홀아비만 안에다 쌌을까? 아님 또다른 누군가가 씨앗을 뿌린 사람이 더 있는 것일까? 그녀는 즐겼을까? ......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다 보니 어느새.....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그짓을 하고 들어왔다는 냉혹하기만했던 사실이 그를 야릇한 흥분으로 몰고가는 화끈한 상상이 되어버렸다.
"일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그러니까 직장동료나 손님들에게까지도 그녀의 다리를 벌려주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렌은 자리에 일어나 그녀의 그곳을 보았다.
희미한 달빛에 의지해 본 그곳은 다소 부풀어 올라있는듯 보였다.
클리토리스 위로만 작게 덤불처럼 드러난 숲에 입을 맞추니 캐서린이 미약한 신음성을 뱉어내었다.
렌은 캐서린의 무릎 사이에 용을쓰면서 또 다른 누군가가 그녀의 입에 육봉을 물리는 상상을 하며 그녀의 보지를 핥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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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 캐서린이 눈을 떠 보니 남편이 쟁반에 과일샐러드와 커피를 챙겨놓고 지그시 웃으며 내려다 보고있었다.
침대 시트를 끌어당기며 환하게 웃는 캐서린.
"어머...고마워요.
근데 뭘 그리 웃고 있어요?"
"글쎄...잘 모르겠는걸.
특별히 기분좋은 일은 없는데 말야"
렌은 침대 모서리에 앉으며 커피를 마시며 캐서린의 식사를 바라보았다.
캐서린은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과일샐러드는 맛도 괜찮았다. 그녀는 거의 남편에게는 시선조차 던지지 않고 일단 먹는데 주력했다.
침대에 앉아있는 렌의 산들바람과 같았던 미소가 마법이라도 부렸는지 딱딱한 바위처럼 굳어버렸다.
"아이잉~ 왜 그런거에요?" 그녀는 간곡함을 담아 렌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그...어제 있었던 그 일말이야..."
부끄러움에 그녀의 뺨이 확 불타오르는 동시에 지난밤 남편의 반응이 생각나 살짝 흥분되는 것을 느끼는 그녀였다.
"저도...저도 잘 안믿겨져요...
거기까지 갈 생각은 절대 아니었거든요..."
"그럼그럼...당신이 그럴생각이 없었을 거라는거야 나도 알지.
그치만 그 당시엔 놀라지는 않았어.
사실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동안 이미 알고 있었어.
그거...당신이 그걸 하고 있다는거... 그냥 그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날 침대로 데려가거나 뭐 그런것도 아니었어요"
조용히..자신이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를만치 조용히 말을 계속하는 그녀.
"사랑을 나눈게 아니었어요.
그냥...몸을 섞었을뿐"
"알아....
나도 그를 비난하고픈 마음은 없어.
처음 계획을 입안한 것도 나였고, 처음에 그리 가라고 등을 민 것도 나였잖아....
그리고 말인데....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고. 아니 오히려 좋은 편이었나.
당신은 어땟어?"
"저요? 음...전...
엄청 좋았었어요...."
"오호?
후후후...그가 나보다는 그걸 잘하나봐?"
"아뇨...그게 아니라 ...음....뭐랄까...내말은...
대물이었단 거예요.
당신도 그걸 한번 보면 이해가 갈거예요."
"아....그런건 일단 패스하자고
내가 알고 싶은건 그런게 아니라....
그때 얼마나 격렬했는지 ....당신이 당시상황을 진심으로 즐겼는지 하는 뭐 그런 종류야..."
".........사진을 찍었어요"
침묵에 숨막힐 것 같았던 렌이 듣기에는 다소 생뚱맞은 소리였지만, 캐서린의 입장에서는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되살아 나게 만드는 말이었다.
"그사람 말로는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더군요...주변사람들 에게요...
자기가 이동네 토박이라 거의 다가 아는 사람들이래요...
우리가 이사올 때 부터 나에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도 꽤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렌은 잠자코 커피를 들이켰다.
여전히 미소를 띄우고 캐서린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캐서린은 그의 눈에 끼인 걱정을 놓치지 않았다.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음질문을 던지는 렌
"내가...그치한테 사진돌리지 말라고 말해줄까?
꽤나 추잡스러운 작자들일것 같은데..."
"그렇겠죠. 모두가 신사적이진 않겠죠....
그치들중 몇몇한테는 가랑이도 벌려줘야 할 거라고도 하더군요"
캐서린의 발가락을 간질이며 깊이 생각에 빠지고...
렌은 말이 목구멍 끝에까지 올라온 모양이지만 몇번씩이나 망설인 끝에 다시 말을 이었다.
"난...
사진이 좀 퍼져도 별로 신경쓰지 않을거야"
렌의 미소가 되살아나고 눈빛에 야릇함이 감돌았다.
"집을 팔았던 그 젊은 부동산중개업자한테도 사진을 보내줘 달라고 해볼까?
오늘 들를텐데..."
"오늘요? 월요일날 올줄 알았는데요.
정리좀 해야겠네요. 몇시에 온대요?"
"아침먹을때 전화가 왔었지.
점심전에 온다고 말하던걸. 서류몇개만 처리하고 온댔으니...
집 안으로 들일 필요도 없잖아? 정리는 됐어"
"하아...
그래도 손님인데 집안에 들어오라는 말도 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라고요.
거실이랑 주방만이라도 치워야겠어요.
근데 내 잠옷은 어쨋어요?"
"음? 그건 왜 찾으시나~? 후후후"
간밤에 렌이 벗기고 어딘가에 던져버렸더랬다.
아마 저기 바닥에 널부러진 옷가지들 사이 어딘가에 있으리라.
캐서린은 쟁반을 렌에게 넘겨주고 시트로 몸을 가리면서 일어났다.
장난스러운 그녀의 말
"왜요, 아쉬워요?
다른사람들 처럼 진득하니 기다려 봐요 호호호"
약올리듯 시트로 몸을 내리고 올리길 두어번 보여주다가...시트를 렌에게 휘익 던져놓고 욕실로 사라져버리는 캐서린이었다.
렌은 쟁반을 챙겨 주방으로 내려간 후 신문을 주워들었다.
뒤뜰에서 산뜻한 햇살을 받으며 펼쳐들고 있으려니 칼 로건씨가 잔디깎이기계를 몰고 집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자가 시야가 들어오니 격동이 몰아쳤다.
렌의 심장이 터질듯이 날뛰고 뱃속에서 무언가 격렬한 감정이 울컥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는 비교적 편해보이는 얼굴이었다. 잠시 후에 잔디깍이 기계를 멈추고 맞은편 집 담장에 기대서서 대머리에 염소수염난 덩치 큰 사내와 대화를 나눴다.
대화가 시작될 무ㅤㄹㅕㅍ에 그 사내가 렌을 향해 고개를 돌려 렌을 바라본 이후 종종 그에게 시선을 던지며 대화를 계속하는 두 남자.
렌은 분명히 자기 와이프에 대해 쑥덕거리고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그치들에게 다가가 인사라도 나눌까하던 참인데 할말을 다 했는지 헤어지는 두 남자들이었다.
렌은 신문을 넘기면서도 방금 저기서 잔디를 깍던 사내가 마누라를 범했다는데 생각이 미쳐 도저히 기사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눈은 지루한 정치기사에 가있지만 마음은 저 작자네 쇼파에 누워있는 마누라와 거기 올라타 있는 사내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니 어찌 집중이 될까.
"캐서린이 오르가즘에 올라 자지러지며 허리를 활처럼 젖혔을 거야.
저자는 그녀의 젖가슴을 으스러지듯 감싸쥐고 죽어라 박음질을 해댔겠지.
아...맞아 그럼 팬티는?
돌아올 땐 팬티 안입고 있던데? 어디있는거지?
혹시 저인간이 베개밑에 감춰두고 있는걸까? 잘때 냄새맡으면서 잘려고?
아님 트로피처럼 지하실이나 침실에 고이 모셔다 두고 감상하는 건 아닐까?
에이...이건 좀 너무한 생각인가"
어쨋건 칼은 여자를 만나지 않은지 몇년이나 지난 모범적인(?)홀아비였다는 걸 알고 있는 렌이었다.
"아마 팬티는 쇼파 쿠션 사이에 빠져있거나 뭐 그런거겠지...몇년씩이나 여자를 멀리한 사람이 그랬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오버일거야"
여기서 생각을 멈추려 스포츠란으로 신문을 넘기는 렌이었지만 자꾸 삼천포로 빠지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신문을 포기하고 거실에서 TV를 켰다.
잠시 후 캐서린이 2층에서 걸어 내려왔다.
꽃무늬 드레스를 입은 캐서린. 그 드레스는 결혼생활 내내 수도없이 보아왔던 것이지만 어딘가가 이상했다.
"아니 저 옷이 왜 거시기 바로 아래까지밖에 안내려오지?
햇빛이라도 세게 비치면 속이 다 보이겠다"
실제로 지금도 보지둔덕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가 진공청소기 플러그를 꼽으려 허리를 숙이니 빨간 레이스 팬티가 두 눈에 화악 꽃혔다.
"에....거 부동산업자 때문에 그렇게 입은거야?"
그녀는 말없이 벌개진 얼굴로 대답을 대신하고 청소를 계속했다.
부동산중개업자가 집에 찾아왔다.
아주 바쁜 눈치.
렌이 그를 거실로 인도하니 캐서린이 황급히 드레스를 정갈히 가다듬었다.
그녀가 서류올려둘 자리를 만들어준다고 쇼파 앞의 다탁에 잡지와 신문을 치워주느라 허리를 살짝 숙이니 중개업자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드레스가 살짝 말려올라가고 젖무덤이 슬쩍 드러났겠지.
렌에게는 그녀의 속옷까지도 여실히 드러나 보였으니까.
중개업자는 황급히 가택보험서류를 꺼내들었다.
"이야 커튼이 참 멋지네요."
사내가 으레 그렇듯 지나가는 말로 가구며 커튼 따위에 대한 말로 말문을 트고 잠시 의미없는 대화를 나눴다.
렌은 주방에서 사내가 서류를 정리하며 넋을 잃고캐서린을 흘끗흘끗 바라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캐서린은 웃으면서 그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어머...서류 치운다고 치운건데 자리가 좀 모자라나봐요."
재차 허리를 숙여 잡지따위를 치워주는 캐서린과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고개를 슬쩍 들어 그녀를 바라보는 사내.
그녀는 허리를 더 숙이며 주워든 잡지와 신문을 다탁 아래의 선반에 옮겼다.
주방에서도 볼 수 있게 꼿꼿하게 서버린 그녀의 젖꼭지와 탐스럽게 흔들리는 유방. 말려올라간 드레스가 그 모든것을 환히 드러내보이는 자태로 홍조띈 얼굴로 부드럽게 중개업자에게 말을 건다.
"커피나 레모네이드 한잔 드릴까요?"
렌은 주방에서 휙 지나가는 그녀를 잡고 입을 맞추며 잠깐이라도 애무를 즐기려 했지만 그녀는 살짝 밀치고 들어가 커피를 타고 돌아갔다.
그녀가 커피잔을 권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시선을 돌리던 사내와 렌의 시선이 허공에서 얽히고, 렌은 잠자코 고개만 끄덕여 주었다.
그리고 나서 캐서린은 청소를 계속했다. 커튼의 먼지를 털거나 TV의 먼지를 닦으며 고의성이 역력하게 빨간 레이스 팬티를 드러내 보이는 캐서린이었다.
중개업자가 일을 마치고 떠나자 렌은 캐서린에게 지분거렸지만 그녀는 그곳이 충분히 젖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밤의 일 때문에 아프다며 애써 애무를 거부하는, 그녀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그녀는 위층욕실에 종종걸음으로 올라 문을 걸어잠궜다.
팬티를 내리고 손가락을 하나 살짝 넣어보니 스스로도 놀랄만치 뜨겁고...또 끈적거림이 느껴질만큼 젖어들어 있었다.
"하아...맙소사
대체 내가 왜이러지?"
중지를 들어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주물르다 보니 어느덧 감마로운 절정감이 찾아들었다.
그녀가 말했던 대로 그곳이 좀 쓰라리긴 했지만 그건 남편때문은 확실히 아니었다. 아픈 부위가 바로 남편의 물건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부위였기 때문에 확실했다.
그녀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치 깊숙히 들어왔던 그 부위에서 퍼져나오는 둔통이었다.
"근데....이게 기분 나쁜 통증인가?
아니면....지금껏 바래왔던 그런 통증인가?
대체...뭐라고 해야하지..."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던져보던 그녀는 새빨개진 얼굴을 남편이 들어오기 전에 숨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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