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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27 1,095회 0건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늘 난 백마탄 왕자가되는 것이다.

병구는 어제 밤을 설친듯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이미 잔득 발기된 분신의 위용은 전과 비교해 다를게 없었다.


째각째각

시계 바늘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신경이 날카로와졌고

시간이 더디 지나갔다.

무언가 고대하는 것을 기다린다는것은 누구에게나 곤욕이었다.

그가 약속장소에 가야했다면 30분은 미리나가 기다렸으리라.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연희와 힐튼은 차안에서 수다를 주고받으며

느릿느릿 운전해 오고있었다.

그래도 달아오르긴 힐튼 역시 마찬가지였다.

속이꽉찬여자인 연희가 빈말할 성격도 아닌데 그렇게 까지 말했다는건

어느정도 확신이 가득하단 이야기였기에 허투로 들을 수는 없었다.

"대체 어느정도이기에..."

기분좋은 상상을 나름대로 하고있는 찰라에 어느새 차는 병구가 사는 아파트에 도착했다.



힐튼선생은 다소 의아했다.

연희가 안내한곳이 의외로 자신의 근무지에서 무척이나 가까웠던 것이다.

"에이 설마..."

애써 일말의 불안감을 종식시키는 그녀였다.

그녀의 상상이 사실이 되리란건 지금의 그녀로선 상상도 못할 일 이었던 것이다.




띵동띵동



"드디어 왔구나..."

시계를 보니 2시 58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2분의 시간을 앞서 온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 가 없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문앞에는 한마리 엘프가 검은머리의 호빗과 서있었다.

병구는 웃으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하이~"

"하이 x 2"

"들어오세요^^"

마주선 힐튼에게서 진한 향수냄새가 풍겨와 서양녀 특유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앞에선 그녀는 생각보다 키가 컷고 팔만봐도 털이 많아 보였다.

쇼파에 그녀가 안길 권하고 반대편에 병구가 앉았다.

"저는 DM 이라고 해요"

"DM?"

"네 절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부르더군요, 한국어를 완전히 다 아실리는 없을테고

그래서 이니셜로만 설명하는거죠, 참고로 이름의 약자는 아니에요"

"아하, 그래도 나 한국온지 꽤되서 웬만한건 다 알아들어요"

"아...그러시군요...한국어를 좀 하신다니 편하내요.."

"그나저나 연희씨는 오늘 어떻할거에요?"

힐튼이 연희에게 정중히 물었다.


정중하게 물으니 연희로서도 사양하는게 도리이겠지만

그래도 일주일만에 온 찬스에 자신도 서양녀에대해 조금 궁금한게 있어 있고싶은 맘에서

자연스레 되 물었다.

"에...제가 있음 불편하신가요?"

"ㅎㅎ 초면에 3섬은 좀...."

"역시나 그렇겠죠"

연희는 아쉬웠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럼 말씀들 나누시고, 끝나고 전화해 DM씨"

"알았어, 그리고 고마워..."

연희는 핸드백을 집고 자리를 일어났다.


연희가 나간후 두 사람 사이에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연희가 너무 빨리 간거 같내요, 바로 어색해 지내요.."

"그러게요..."

무드없이 바로 섹스를 서양인들이 원하진 않을것이다.

그것도 초면에...

그렇다면 역시나 그거 밖엔 없지...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아끼는게 있는데 가져올게요.."

병구는 부엌에가서 술을 한병꺼냈다.

그리고 얼음바구니에 얼음을 담아서 거실로 내왔다.


"오호...조니워커 블루군요..."

"ㅎㅎ 네 제가 아끼는 녀석인데 오늘 아낌없이 마시고 싶어지내요.."

병구는 얼음담은 글라스에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

"이거 오랜만에 마시는 녀석이내요...평소엔 블랙만 마셨는데...."

"역시 술이 나오니 분위기가 확사내요"

"그럼 우리의 만남을 위해 건배할가요?"

"네 그러죠.."

"건배~"

챙~

술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했다.

힐튼은 입으로 잔을 가져가려는데 갑작스레 병구가 제지했다.

"아저기.."

"네?"

"한국에선 남녀가 따로 술을 마시면 매너가 아니죠.."

"에? 그럼?"

"이렇게 마셔야되요"

병구가 술잔든 손을 힐튼의 목뒤로 돌려서 빼내자 자연스레 힐튼이 병구에게 안긴 자세가 榮?

그모습을 흥미롭다는듯이 힐튼이 바라보자

"힐튼씨도 저처럼"

병구의 말대로 힐튼도 병구와 같은 포즈를 취하게 되자

두사람의 몸은 더욱 밀착? 자연스레 서로를 끌어앉고 술잔이 입으로 오게 되는 자세가 榮?

"그럼.."

자세를 잡자, 지체없이 술을 입으로 옮기는 병구였다.

힐튼은 살짝 미소지으며 역시 술을 입으로 가져갔다.




알콜이 빈속으로 침투하자 찌르르 하고 몸에 열이 확나는게

몸이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거 참 좋은 술마시는 법이내요.."

"ㅎㅎ 네 한국에선 러브샷이라고 하죠"

"아하..러브샷..어째 이름은 영어식이내요"

"뭐 외래어도 한국에선 종종 만들어져 쓰이거든요"



병구는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얇은 탱크탑안에 감춰진 그녀의 가슴이 주는 큰 감동을

단순히 안아 본건데도 그 존재감은 뜻밖에 강렬했다.

그리고 새하얀 피부가 주는 감촉역시 부드러웠다.

서양인은 피부가 좋지 않다던데, 그건 역시나 사람 나름이었다.

모든 인간은 가꾸기 나름이라는걸 새삼 느끼게 榮?

"명품 백인녀군 그래..."



"근데 이 러브샷이란것도 단계가 있어요?"

"이게 끝이 아닌가요?"

"네 이건 1단계에 불과하죠.."

"그럼 2단계는?"

"2단계는 여성이 남자의 하체위에 올라 앉아야 해요"

적극적인 여성인 힐튼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병구의 무릎에 의외로 다소곳하게 앉았다.

"그리고 나서 입에 술을 한모금 베어서 물고 양손을 제 목뒤로 끌어 앉으세요"

힐튼은 시키는데로 했다.

그러자 병구가 힐튼의 입으로 입을 가져갔다.

힐튼은 눈치챘다는듯이 그의 입안에 있는 술을 병구에게 넘겨줬다.

물론 술만이 아니라 그녀의 혀도 같이

쌉사름하고 깔금하지만 확 달아오르게 만드는 조니워커 블루가 마법이라도 발휘하듯

순식간에 두사람은 뱀처럼 혀가 얽히는 관계까지 진도나가게 만들었고

이제 두사람 사이에는 서로의 입을 탐하는 탁한 소리만이 흘러나올 뿐이었다.


어느새 다리를 벌리고 마치 병구의 다리위로 올라탄듯한 자세를 취한 채 키스 공세를

퍼붓는 자세가 되버린 힐튼선생이었다.

병구는 키스하면서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크고 부드러웠지만 탄력이 넘처났다.

대담하게도 브래지어도 하지않은 그녀의 탱크탑은 있으나 마나한 천쪼가리 같이 느껴졌다.



병구는 손을 그녀의 엉덩이로 가져갔고 엉덩이를 꽉 쥔다음 그녀를 번쩍들어

침대로 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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