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도한 여자라고? 나 애교 있는 여자로 살고있는 걸.......
그이와 여름을 함께하고 있다.
데이트 코스는 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즐겨 걷던 아늑한 길들에서부터
이따금 확장되어 시내로도 함께 나가고
물론 그의 자취방이야말로 최고의 데이트 장소이다.
그의 표정도 많이 다양해졌다.
애교라고 해서 내가 과장된 몸짓 표정 어투를 쓰지는 않지만
예전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전체적인 태도의 변화
남자를 남자로 대하는 자세
아마도 나의 그러한 있는 그대로의 여성스러움이
그의 표정을 많이도 녹인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이의 바탕이 되는 일종의 무거움 같은 것마저
송두리째 바뀔 수는 없는 모양이다.
이 남자 나를 아끼는 것은 분명하다.
더 나아가 나를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기서부터는 더 말할 수가 없다.
가끔 내가 아플 때란
바로 그 문턱을 문득 느끼는 때이다.
차라리 그이가 나를 성욕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라면
나는 쿨하게 여기까지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이 남자는 나에게 강렬한 성욕을 느낄뿐더러
나를 아끼기도 하고.......
나를 좋아하기까지 한다.
이 프로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바로 그런 문턱에 부닥치는 순간 서늘하게 아프다.
이 남자가 나에게 그런 문턱을 들이민 일은 없다.
단지 이 남자가 문득 바람소리 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볼 때의 텅 빈 동공을
곁에서 바라볼 때.......
지독한 골초인 그의 담배 피는 옆모습에서
무력함이 자욱하다는 것을 느낄 때.......
그럴 때면 마음이 균형을 잡고 있기가 너무도 힘들다.
이 남자는 정말이지 순수한 남자다.
말도 안된다고?
성적인 취향에 있어 솔직하다고 해서 순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몇 명의 가까운 친구들을 한사람씩 만나가면서
이 남자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어울려 다니는 친구라고는 거의 없지만,
가까운 몇 명의 친구와 진심으로 교감하는 사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오히려 어울려 쇼핑할 친구들이야 조금 있지만
서로 거리를 두어야 편안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가장 편안한 거리 안에서의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둘의 관계만큼은
나는 이 사람과 완전하게 사라진 거리를 추구하는 반면
이 남자는 가장 편안한 거리에서 나를 아끼는 관계를 해나가는 것만 같다.
그렇지만 그런 속앓이 중에도 나는
이 사람과의 시간이 소중하다.
아프면 어때.......
이럴 수 있는 것. 있는 그대로의 진실 그 안에서
발 딛고 살아가볼 순간을 맞이한 것이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행운이라는 것만큼은
이십대 초의 자발적 고독 속에서 철저하게 깨달은 바 있으니.......
결과는 상관없다.
그에게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어필할 뿐이다.
결과는 정말 상관없다.
늘상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이와 잠자리에 임했다.
그리고 그이도 그걸 충분히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내가 오히려 더 나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인 것 까지도.......
하루는 동대문 쯤에서 띠어왔는지
군복과 유흥업소의 홀복 같은 것을 구해왔다.
얼마 전에 휴가 나온 친구를 만나고 왔을 때
뭔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리라.......
이 남자 전혀 음담패설 비슷한 것도 내 앞에서 아직 한 바 없다.
그런데 하여튼 오늘은 뭔가 아이디어를 펼쳐보고 싶은 모양이다.
바닥에 떨어진 홀복을 뒤로한 채
군복으로 갈아입는 이 남자.
나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듯 홀복으로 갈아입는다.
등과 가슴골이 다 패여 있을 뿐 아니라
옆트임이 양쪽으로 길게 난 옷이었다.
옷을 입으며 약간은 흥미로워진다.
창녀의 마음이 잠시 빙의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이 남자 앞에서니까.......
그는 침대에 걸터앉으며 방금 쓴 모자를 새삼스레 벗으며
막 휴가 나온 군인의 표정으로 말한다.
“아가씨, 여기 커피.”
아....... 창녀는 아니고 다방레지구나.
나는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네.......”
하고 뱉어놓고 주방 쪽으로 가서 주섬주섬 잔을 찾고 커피믹스를 꺼낸다.
물을 대우면서 잠깐 그이 쪽을 쳐다본다.
그이는 마치 어제까지 훈련을 받다가 나온 듯
뻐근하다는 듯 고개도 돌려보고 어깨도 움직이며
여기저기 스트레칭을 하면서
내 엉덩이 쪽을 흘끗거리며 보고 있다.
마치 정말 휴가 나온 군인이 되 버린 듯이.
그러다보니 나도 정말 군대 근처에서 군인들 상대로 영업하는
다방레지가 되버린 듯 하다.
커피를 타서 그이 무릎 쪽으로 내밀자
그는 커피를 바닥 저쪽으로 밀어 넣고는
내 손목을 잡아끌며 옆자리에 앉힌다.
“아가씨 몇시 퇴근?”
“그건 왜요?”
나도지지 않고 받아친다.
그러고 나서야 스스로 어이가 없다.
내가 이 상황극에 이렇게 몰입되어있다니.......
그이도 조금 놀랐던지 멈짓 하더니 웃으며 말한다.
“일 끝나고 한번 놀자~.오래 참았거든!”
“어머머, 이 오빠 뭐래 ㅎㅎ”
그도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다.
“야야 오빠는 무슨 스물 넷은 되보이는고만!”
허걱.......
순간 실제로 살짝 빡치네.......
안그래도 연상연하 커플인거 맘에 걸리는데
뭐야.......
표정을 보고 내 속을 바닥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한 그가
짐짓 과장스레 말한다.
정말 한심한 20대 초의 놈팽이의 표정으로.......
“야야 이러지 말자~. 사실 오빠가 몇 달 동안 쌓인 상태로 견뎌 와서
대화 감각 엉망일거야 ㅎㅎ
그냥 좀 놀자! 이따 요 앞에서 끝나는 시간에 기다리고 있을게 알았지????“
저런....... 정말 애절하다.
“피이.......동생이랑 하지 왜 나랑 하려고 그런데?”
대줄 거면서 괜한 투정을 한번 부려보는 다방레지.
사실 좀.......재 미.......있.......다.
그이와 여름을 함께하고 있다.
데이트 코스는 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즐겨 걷던 아늑한 길들에서부터
이따금 확장되어 시내로도 함께 나가고
물론 그의 자취방이야말로 최고의 데이트 장소이다.
그의 표정도 많이 다양해졌다.
애교라고 해서 내가 과장된 몸짓 표정 어투를 쓰지는 않지만
예전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전체적인 태도의 변화
남자를 남자로 대하는 자세
아마도 나의 그러한 있는 그대로의 여성스러움이
그의 표정을 많이도 녹인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이의 바탕이 되는 일종의 무거움 같은 것마저
송두리째 바뀔 수는 없는 모양이다.
이 남자 나를 아끼는 것은 분명하다.
더 나아가 나를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기서부터는 더 말할 수가 없다.
가끔 내가 아플 때란
바로 그 문턱을 문득 느끼는 때이다.
차라리 그이가 나를 성욕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라면
나는 쿨하게 여기까지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이 남자는 나에게 강렬한 성욕을 느낄뿐더러
나를 아끼기도 하고.......
나를 좋아하기까지 한다.
이 프로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바로 그런 문턱에 부닥치는 순간 서늘하게 아프다.
이 남자가 나에게 그런 문턱을 들이민 일은 없다.
단지 이 남자가 문득 바람소리 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볼 때의 텅 빈 동공을
곁에서 바라볼 때.......
지독한 골초인 그의 담배 피는 옆모습에서
무력함이 자욱하다는 것을 느낄 때.......
그럴 때면 마음이 균형을 잡고 있기가 너무도 힘들다.
이 남자는 정말이지 순수한 남자다.
말도 안된다고?
성적인 취향에 있어 솔직하다고 해서 순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몇 명의 가까운 친구들을 한사람씩 만나가면서
이 남자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어울려 다니는 친구라고는 거의 없지만,
가까운 몇 명의 친구와 진심으로 교감하는 사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오히려 어울려 쇼핑할 친구들이야 조금 있지만
서로 거리를 두어야 편안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가장 편안한 거리 안에서의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둘의 관계만큼은
나는 이 사람과 완전하게 사라진 거리를 추구하는 반면
이 남자는 가장 편안한 거리에서 나를 아끼는 관계를 해나가는 것만 같다.
그렇지만 그런 속앓이 중에도 나는
이 사람과의 시간이 소중하다.
아프면 어때.......
이럴 수 있는 것. 있는 그대로의 진실 그 안에서
발 딛고 살아가볼 순간을 맞이한 것이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행운이라는 것만큼은
이십대 초의 자발적 고독 속에서 철저하게 깨달은 바 있으니.......
결과는 상관없다.
그에게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어필할 뿐이다.
결과는 정말 상관없다.
늘상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이와 잠자리에 임했다.
그리고 그이도 그걸 충분히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내가 오히려 더 나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인 것 까지도.......
하루는 동대문 쯤에서 띠어왔는지
군복과 유흥업소의 홀복 같은 것을 구해왔다.
얼마 전에 휴가 나온 친구를 만나고 왔을 때
뭔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리라.......
이 남자 전혀 음담패설 비슷한 것도 내 앞에서 아직 한 바 없다.
그런데 하여튼 오늘은 뭔가 아이디어를 펼쳐보고 싶은 모양이다.
바닥에 떨어진 홀복을 뒤로한 채
군복으로 갈아입는 이 남자.
나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듯 홀복으로 갈아입는다.
등과 가슴골이 다 패여 있을 뿐 아니라
옆트임이 양쪽으로 길게 난 옷이었다.
옷을 입으며 약간은 흥미로워진다.
창녀의 마음이 잠시 빙의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이 남자 앞에서니까.......
그는 침대에 걸터앉으며 방금 쓴 모자를 새삼스레 벗으며
막 휴가 나온 군인의 표정으로 말한다.
“아가씨, 여기 커피.”
아....... 창녀는 아니고 다방레지구나.
나는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네.......”
하고 뱉어놓고 주방 쪽으로 가서 주섬주섬 잔을 찾고 커피믹스를 꺼낸다.
물을 대우면서 잠깐 그이 쪽을 쳐다본다.
그이는 마치 어제까지 훈련을 받다가 나온 듯
뻐근하다는 듯 고개도 돌려보고 어깨도 움직이며
여기저기 스트레칭을 하면서
내 엉덩이 쪽을 흘끗거리며 보고 있다.
마치 정말 휴가 나온 군인이 되 버린 듯이.
그러다보니 나도 정말 군대 근처에서 군인들 상대로 영업하는
다방레지가 되버린 듯 하다.
커피를 타서 그이 무릎 쪽으로 내밀자
그는 커피를 바닥 저쪽으로 밀어 넣고는
내 손목을 잡아끌며 옆자리에 앉힌다.
“아가씨 몇시 퇴근?”
“그건 왜요?”
나도지지 않고 받아친다.
그러고 나서야 스스로 어이가 없다.
내가 이 상황극에 이렇게 몰입되어있다니.......
그이도 조금 놀랐던지 멈짓 하더니 웃으며 말한다.
“일 끝나고 한번 놀자~.오래 참았거든!”
“어머머, 이 오빠 뭐래 ㅎㅎ”
그도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다.
“야야 오빠는 무슨 스물 넷은 되보이는고만!”
허걱.......
순간 실제로 살짝 빡치네.......
안그래도 연상연하 커플인거 맘에 걸리는데
뭐야.......
표정을 보고 내 속을 바닥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한 그가
짐짓 과장스레 말한다.
정말 한심한 20대 초의 놈팽이의 표정으로.......
“야야 이러지 말자~. 사실 오빠가 몇 달 동안 쌓인 상태로 견뎌 와서
대화 감각 엉망일거야 ㅎㅎ
그냥 좀 놀자! 이따 요 앞에서 끝나는 시간에 기다리고 있을게 알았지????“
저런....... 정말 애절하다.
“피이.......동생이랑 하지 왜 나랑 하려고 그런데?”
대줄 거면서 괜한 투정을 한번 부려보는 다방레지.
사실 좀.......재 미.......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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