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별말씀을요 괜찮습니다. 아영이는 괜챦아요?. 어딨어요?"
"이제 조금 진정이 됐어요 얼릉 병원갈 준비 할게요"
언제나 뵐때 마다 약간은 지치신듯 하면서도 미소 지으시며 깍듯이 대해주시는 사모님은 언제나 내마음을 편안하면서도 설레이게 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한 원피스에 어깨선에 살짝 걸치는 생머리의 사모님은 예전에 동경하고 선망하던 고교시절 새로부임한 아름다운 초임 여자 선생님 같은 느낌이다.
군대 갓 제대 후 직원 10명 내외의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나는 운전할수 있는 막내 직원이라 사장님이 출장을 가시거나 급한 미팅을 가시게 되면 사모님과 사장님 딸아이의 병원을 데리고 다녀오곤 했다.
아이는 사장님을 닮아 그런가 8살인데 아직 학교도 다닐수 없을 만큼 약하고 잔병 치래가 많았다.
사장님도 왜소한 체구에 항상 피곤에 지쳐하시는 전형적인 약골 타입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아이도 병원에 오갈때마다 가뿐히 안거나 업고 움직여 주는 나와 같이 병원 가는걸 좋아했다.
두세번 같이 병원가더니 얼마전 부턴 아에 병원 가는건 나에게 맡기시는 분위기다.
물론 나도 바쁜 업무 중간에 반나절의 외출이 싫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이쁜 사모님을 보좌하는거라 더욱...
오늘도 아이가 갑자기 구토에 정신을 까무러 칠 정도로 발작한다는 소리에 정신없이 사장님 댁으로 달려와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니 약간은 지친모습이지만 그래도 힘겨운 미소를 띄우시며 미안한 표정으로 맞아주신다.
현관을 지나 아이 방으로 가니 아이는 지쳐서 그런지 잠들어 있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아이 토한게 묻어서 잠시...."
그러면서 급히 안방으로 들어가신다.
아마도 옷을 갈아입으려고 그러시려나 보다
난 아이방에서 지쳐 잠든 아이가 안스러워 머리를 매만져 주고 있었다.
그새 티셔츠에 면바지 차림으로 갈아입은 사모님이 준비 다됐다고 하신다.
아이를 잠깨지 않게 조심히 안고 따라 나서니 현관문을 열어 주시며
"날도 더운데 미안해요. 그래도 김대리님이 오셔서 아영이가 잠에 안깨도 되고 안겨서 움직이네요"
"아영이가 아파서 살이 하나도 없어 워낙 가벼워 하나도 안 힘들어요. 아차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괜챦아요"
말없이 근쳐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받고 주사 맞고 약받아 다시 아파트로 데리고 와서 힘들어 걷기 싫다는 아이 업고 아이방까지 고이 데려다 줬다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시원한 음료수 드시고 가세요"
"삼촌~~ 놀다가 나 심심해ㅜㅜ"
아파트 현관에 나와서 음료수 받아 마시는 중에 아영이가 따라 나와 매달린다.
그새 정들어 요즘은 아영이가 삼촌삼촌하며 잘따른다.
"오늘은 삼촌이 바빠서 가야되고 다음에 삼촌이 근처 놀이동산 델고 갈게 그러니 오늘은 푹쉬어~~"
"진짜진짜 약속이야 삼촌 꼬옥이야"
앙상한 아영이의 모습의 안스러워 나도 모르게 헛 공약을 해버렸다.
일주일 정도 흘러 무더운 7월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아침 출근 하자마자 사장님이 찾으신다.
"김대리가 아영이한테 놀이동산 델고 간다고 약속했다며?
요몇일 얘가 장난 아니게 때쓴다....날더운데 미안하지만 김대리가 약속한거니 김대리가 수고 좀 해줘"
그렇게 말씀 하시면서 이십만원을 주신다.
사장님댁 아파트 댁에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리자마자
"우와 삼촌왔다 삼촌 최고"
아영이가 함박웃음을 띄며 구름이라도 잡을려는 듯 폴짝폴짝 뛰며 맞아준다.
날더운데 괜히 약속했다며 내심 속으로 투덜거린 불만이 저멀리 민망해 숨어버린다.
"날 더운데 아이가 저리 성화니 정말 죄송해요 아영이 너 힘들다고 삼촌한테 안아달라고 하면 안돼 걸어다닌다고 약속했어"
미안한듯 미소를 짖는 사모님은 하얀 브라우스에 파란색 긴치마를입고 챙 넓은 모자를 들고 있는데
(우와 너무 이쁘다)
마치 예전에 이온음료 CF 모델 같다
원래 이쁘다했지만 이정도 이실 줄이야 왠지 가슴엔 잔잔한 파도가 일렁인다.
뒷자석에 아영이와 사모님을 태우고 삼십분가량 걸려 잠실에 있는 놀이동산에 왔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도 별로 안막히고 놀이동산에도 그리 사람들이 많지않아 한가하니 좋다.
아영이는 신대륙을 만난 탐험가 처럼 연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면 놀라워 하면서도 신나 어쩔줄 몰라했다.
사모님 역시 새로이 캠퍼스에 발들여 놓는 새내기 여대생 처럼 수줍은 설래임이 느껴진다.
"김대리님 덕에 정말 오랫만에 바깥공기가 달다는게 느껴지네요 고마워요"
아~ 잔잔한 미소 미안한 미소가 아닌 사모님 얼굴전체에 한껏 핀 행복의 미소가 날 잠시 뿌연 안개속으로 아찔하게 밀어 넣는다
"아~ 아니에요 저 저도 조 좋은대요"
(왠 갑자기 말더듬 ㅡㅡ)
아영이를 데리고 놀이기구는 탈수 없어도 아영이는 세상 다가진 아이 처럼 이곳저곳을 다 담고 싶어했다
마치 내일 세상을 마감할 아이처럼........
하지만 아영이의 체력은 아이의 바램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채 한시간도 못 버티고 힘들어해서 그 후부턴 줄곳 업고 다녀야 했다.
사모님은 더운데 삼촌 힘들다고 그만 가자고 아영이한테 체근했지만 아이는 업혀서도 조금만 더 있고 싶다고 고개를 있는 힘껏 가로 흔들었다.
"아영이가 이리 좋아하는데 조금만 더 놀게 해주죠 뭐 저도 재밌어요"
"너무 미안해서....더운데 아이스크림 한입 드세요"
아영이를 업고 있어서 두손이 자유롭지 못해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한입씩 물려 주신다.
(아~~ 몸은 힘들어도 너무 좋다)
얼마지나지 않아 바깥나들이에 아영이가 무리가 됐는지 등뒤에서 구토와 함께 발작을 일으켰다
급히 그늘진 곳으로 가서 눕히고 얼음물을 가지고 와 얼굴을 닦아주고 아이의 팔다리를 정신없이 사모님과 번갈아 주물르니 한 삼십분 정도 지나 아영이가 진정을 하고 지쳐 스러져 잠들었다
그때서야 내등뒤에 끈적이는 이물질의 느낌이 전달됐다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어머 옷이 엉망이 됐네요 어쩌나ㅡㅡ"
"괜챦습니다 여름이라 화장실가서 물로 살짝 행구면 되요"
화장실의 가서 셔츠를 벗어 이물질이 묻은곳을 대충 빨고 짜서 다시 입고 나왔다
사모님은 연신 얼음 물 적신 손수건으로 아영이의 팔다리를 닦아주고 있었다
"옷이 다 젖어 어떻해요"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하고 좋은데요 그리고 이정도 날씨면 금방 마를거에요 음료수 사왔는데 드세요"
음료수를 건내는데 아영이를 닦다가 젖은건지 땀인지 모르지만 사모님 하얀 블라우스 앞쪽이 반쯤 젖어 있었다.
젖은 블라우스 안으로 하얀 브래지어에 덥힌 앙증맞지만 적당히 부푼 가슴이 내눈으로 확대되어 들어온다.
순간적으로 멈춘시선과 경직된 내모습에 자신의 옷 가짐을 챙기던 사모님이 놀라면서도 내가 무안할까봐 살며시 음료수를 받고 가로 돌아 앉는다
"아영이 다리 좀 높여 줘야 겠네요"
아영이 다리 밑에 핸드백을 받쳐 주며 살며시 돌아 앉는 사모님을 보면 내 자신의 짐승같은 본능을 짖이겨 버리고 싶을 정도의 자괴감이 든다
"아영이 먹게 약국 가서 우황첨심환이라도 사와야겠어요"
"아니에요 지난번 병원가서 받아온 약 챙겨왔서 방금 먹였어요 조금만 쉬게 하다가 집으로 가시죠"
일단 자리를 회피하려 약국 핑계를 꺼내본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아영이 한테 놀이 동산 이야기를 꺼내서...."
"무슨 말씀이세요 아영이가 이렇게 좋아 하는거 보고 진작 데려오지 못한걸 얼마나 후회했는데요 오히려 고마워요 김대리님 덕에 저도 오늘 오랬만에 즐거웠던걸요^^"
진심이 우러 나오듯이 함박웃음 지으며 답해주신다.
방금 전에 무안함이 한방에 사라져 마치 기억 저멀리 가물거리다 사라진 기억처럼 없어진다.
조금더 있다가 아영이를 업고 주차장까지 정오의 때양빛을 고스란히 맞아가며 걸어간다.
아까 빨은 셔츠는 한여름의 무더위로 금방 말랐었지만 다시금 이제 막 빨은것 처럼 온통 땀으로 젖혀진다.
옆에서 걸음 마춰 오시는 사모님께서 안스러워 연신 손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주신다.
손부채에 전해오는 바람보다 같이 묻어 오는 사모님의 향긋한 연두색 빛깔 향기가 날 몽롱케 한다.
"아~ 이대로 지구저편까지 걸어 가고싶다."
무정한 주차장은 왜이리 내맘 몰라주고 사정없이 내 앞으로 내달려오는건지 어느새 주차장이다.
뒷자석에 사모님과 아영이를 태우고 말없이 차를 몰았다.
중간정도 가는길에 신호에 걸려 잠시 차가 멈춰
아영이가 걱정되어 뒷자석을 돌아봤다.
아영이를 무릎벼게에 눕힌 채로 사모님도 지쳤는지 단잠을 곤히 주무신다.
자고 있는 모습도 저리 이쁠수가..
그때 아영이가 벼고 있는 무릎으로 시선이 꼽힌다.
차안이 불편하여 살짝살짝 뒤척이는 아영이로 인해 사모님의 치마가 사모님의 새하얀 허벅지를 무방비로 내놓고 내눈을 홀린다.
파란하늘에 감춰져 있는 태양빛의 반란처럼 너무 눈부시다.
너무 눈부셔 눈이 멀지언정 차마 눈을 돌릴수가 없다.
감히 천사같은 사모님을 범하려는 짐승의 내눈빛을 뒷차의 성난 클락션이 한방에 제압해버린다.
화들짝 놀라 급히 얼굴을 돌리고 룸미러로 사모님의 인기척을 확인하는데 다행이 많이 피곤하신듯 곤히 잠들어 계신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다시금 차를 몰아 집으로 향한다.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해 뒤돌아 보니 사모님은 아직도 잠들어 계시는데 어느세 파란치마는 단정히 무릎을 덥고 있다.
아영이의 잠버릇 땜에 다시 내려왔나 생각하며 조용히 사모님을 깨운다.
"다왔습니다 사모님"
아영이를 안고 올라와 아영이 방에 눕히고 조용히 일어나 나가려고 현관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점심먹고 가세요"
"아닙니다 사모님 괜챦아요"
"도시락 만들어간거 저 혼자 다 못먹어요 오래 보관도 못하고..."
"네 그럼...."
"상차리는 동안 샤워라도 하세요 셔츠도 얼룩지고 해서 빨아야되니 작지만 아영아빠 셔츠 드릴게요 잠시 입고 계시고요"
"네..아니...그게..."
"그렇게 가시면 제가 너무 미안해 마음이 편치 않을거 같아요"
"네에 알겠습니다"
하긴 급히 대충 물에 살짝 행군거라 땀냄세에 토사물 냄새에 다시 사무실 들렸다가 지하철 탈일이 걱정되긴 했었다.
사모님이 건내주신 사장님 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로 몸을 씻기 시작하는데 노크 소리가 들린다.
"입었던 옷들 주세요"
"아!! 네"
문뒤에 숨어 문 살짝 열고 벗어놓은 셔츠와 바지를 살짝 내어 놓았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후 시원한 찬물로 온몸을 씻어 내니 하루의 피로가 전부 씻겨 나가는듯 하다.
"별말씀을요 괜찮습니다. 아영이는 괜챦아요?. 어딨어요?"
"이제 조금 진정이 됐어요 얼릉 병원갈 준비 할게요"
언제나 뵐때 마다 약간은 지치신듯 하면서도 미소 지으시며 깍듯이 대해주시는 사모님은 언제나 내마음을 편안하면서도 설레이게 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한 원피스에 어깨선에 살짝 걸치는 생머리의 사모님은 예전에 동경하고 선망하던 고교시절 새로부임한 아름다운 초임 여자 선생님 같은 느낌이다.
군대 갓 제대 후 직원 10명 내외의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나는 운전할수 있는 막내 직원이라 사장님이 출장을 가시거나 급한 미팅을 가시게 되면 사모님과 사장님 딸아이의 병원을 데리고 다녀오곤 했다.
아이는 사장님을 닮아 그런가 8살인데 아직 학교도 다닐수 없을 만큼 약하고 잔병 치래가 많았다.
사장님도 왜소한 체구에 항상 피곤에 지쳐하시는 전형적인 약골 타입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아이도 병원에 오갈때마다 가뿐히 안거나 업고 움직여 주는 나와 같이 병원 가는걸 좋아했다.
두세번 같이 병원가더니 얼마전 부턴 아에 병원 가는건 나에게 맡기시는 분위기다.
물론 나도 바쁜 업무 중간에 반나절의 외출이 싫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이쁜 사모님을 보좌하는거라 더욱...
오늘도 아이가 갑자기 구토에 정신을 까무러 칠 정도로 발작한다는 소리에 정신없이 사장님 댁으로 달려와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니 약간은 지친모습이지만 그래도 힘겨운 미소를 띄우시며 미안한 표정으로 맞아주신다.
현관을 지나 아이 방으로 가니 아이는 지쳐서 그런지 잠들어 있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아이 토한게 묻어서 잠시...."
그러면서 급히 안방으로 들어가신다.
아마도 옷을 갈아입으려고 그러시려나 보다
난 아이방에서 지쳐 잠든 아이가 안스러워 머리를 매만져 주고 있었다.
그새 티셔츠에 면바지 차림으로 갈아입은 사모님이 준비 다됐다고 하신다.
아이를 잠깨지 않게 조심히 안고 따라 나서니 현관문을 열어 주시며
"날도 더운데 미안해요. 그래도 김대리님이 오셔서 아영이가 잠에 안깨도 되고 안겨서 움직이네요"
"아영이가 아파서 살이 하나도 없어 워낙 가벼워 하나도 안 힘들어요. 아차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괜챦아요"
말없이 근쳐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받고 주사 맞고 약받아 다시 아파트로 데리고 와서 힘들어 걷기 싫다는 아이 업고 아이방까지 고이 데려다 줬다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시원한 음료수 드시고 가세요"
"삼촌~~ 놀다가 나 심심해ㅜㅜ"
아파트 현관에 나와서 음료수 받아 마시는 중에 아영이가 따라 나와 매달린다.
그새 정들어 요즘은 아영이가 삼촌삼촌하며 잘따른다.
"오늘은 삼촌이 바빠서 가야되고 다음에 삼촌이 근처 놀이동산 델고 갈게 그러니 오늘은 푹쉬어~~"
"진짜진짜 약속이야 삼촌 꼬옥이야"
앙상한 아영이의 모습의 안스러워 나도 모르게 헛 공약을 해버렸다.
일주일 정도 흘러 무더운 7월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아침 출근 하자마자 사장님이 찾으신다.
"김대리가 아영이한테 놀이동산 델고 간다고 약속했다며?
요몇일 얘가 장난 아니게 때쓴다....날더운데 미안하지만 김대리가 약속한거니 김대리가 수고 좀 해줘"
그렇게 말씀 하시면서 이십만원을 주신다.
사장님댁 아파트 댁에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리자마자
"우와 삼촌왔다 삼촌 최고"
아영이가 함박웃음을 띄며 구름이라도 잡을려는 듯 폴짝폴짝 뛰며 맞아준다.
날더운데 괜히 약속했다며 내심 속으로 투덜거린 불만이 저멀리 민망해 숨어버린다.
"날 더운데 아이가 저리 성화니 정말 죄송해요 아영이 너 힘들다고 삼촌한테 안아달라고 하면 안돼 걸어다닌다고 약속했어"
미안한듯 미소를 짖는 사모님은 하얀 브라우스에 파란색 긴치마를입고 챙 넓은 모자를 들고 있는데
(우와 너무 이쁘다)
마치 예전에 이온음료 CF 모델 같다
원래 이쁘다했지만 이정도 이실 줄이야 왠지 가슴엔 잔잔한 파도가 일렁인다.
뒷자석에 아영이와 사모님을 태우고 삼십분가량 걸려 잠실에 있는 놀이동산에 왔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도 별로 안막히고 놀이동산에도 그리 사람들이 많지않아 한가하니 좋다.
아영이는 신대륙을 만난 탐험가 처럼 연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면 놀라워 하면서도 신나 어쩔줄 몰라했다.
사모님 역시 새로이 캠퍼스에 발들여 놓는 새내기 여대생 처럼 수줍은 설래임이 느껴진다.
"김대리님 덕에 정말 오랫만에 바깥공기가 달다는게 느껴지네요 고마워요"
아~ 잔잔한 미소 미안한 미소가 아닌 사모님 얼굴전체에 한껏 핀 행복의 미소가 날 잠시 뿌연 안개속으로 아찔하게 밀어 넣는다
"아~ 아니에요 저 저도 조 좋은대요"
(왠 갑자기 말더듬 ㅡㅡ)
아영이를 데리고 놀이기구는 탈수 없어도 아영이는 세상 다가진 아이 처럼 이곳저곳을 다 담고 싶어했다
마치 내일 세상을 마감할 아이처럼........
하지만 아영이의 체력은 아이의 바램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채 한시간도 못 버티고 힘들어해서 그 후부턴 줄곳 업고 다녀야 했다.
사모님은 더운데 삼촌 힘들다고 그만 가자고 아영이한테 체근했지만 아이는 업혀서도 조금만 더 있고 싶다고 고개를 있는 힘껏 가로 흔들었다.
"아영이가 이리 좋아하는데 조금만 더 놀게 해주죠 뭐 저도 재밌어요"
"너무 미안해서....더운데 아이스크림 한입 드세요"
아영이를 업고 있어서 두손이 자유롭지 못해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한입씩 물려 주신다.
(아~~ 몸은 힘들어도 너무 좋다)
얼마지나지 않아 바깥나들이에 아영이가 무리가 됐는지 등뒤에서 구토와 함께 발작을 일으켰다
급히 그늘진 곳으로 가서 눕히고 얼음물을 가지고 와 얼굴을 닦아주고 아이의 팔다리를 정신없이 사모님과 번갈아 주물르니 한 삼십분 정도 지나 아영이가 진정을 하고 지쳐 스러져 잠들었다
그때서야 내등뒤에 끈적이는 이물질의 느낌이 전달됐다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어머 옷이 엉망이 됐네요 어쩌나ㅡㅡ"
"괜챦습니다 여름이라 화장실가서 물로 살짝 행구면 되요"
화장실의 가서 셔츠를 벗어 이물질이 묻은곳을 대충 빨고 짜서 다시 입고 나왔다
사모님은 연신 얼음 물 적신 손수건으로 아영이의 팔다리를 닦아주고 있었다
"옷이 다 젖어 어떻해요"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하고 좋은데요 그리고 이정도 날씨면 금방 마를거에요 음료수 사왔는데 드세요"
음료수를 건내는데 아영이를 닦다가 젖은건지 땀인지 모르지만 사모님 하얀 블라우스 앞쪽이 반쯤 젖어 있었다.
젖은 블라우스 안으로 하얀 브래지어에 덥힌 앙증맞지만 적당히 부푼 가슴이 내눈으로 확대되어 들어온다.
순간적으로 멈춘시선과 경직된 내모습에 자신의 옷 가짐을 챙기던 사모님이 놀라면서도 내가 무안할까봐 살며시 음료수를 받고 가로 돌아 앉는다
"아영이 다리 좀 높여 줘야 겠네요"
아영이 다리 밑에 핸드백을 받쳐 주며 살며시 돌아 앉는 사모님을 보면 내 자신의 짐승같은 본능을 짖이겨 버리고 싶을 정도의 자괴감이 든다
"아영이 먹게 약국 가서 우황첨심환이라도 사와야겠어요"
"아니에요 지난번 병원가서 받아온 약 챙겨왔서 방금 먹였어요 조금만 쉬게 하다가 집으로 가시죠"
일단 자리를 회피하려 약국 핑계를 꺼내본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아영이 한테 놀이 동산 이야기를 꺼내서...."
"무슨 말씀이세요 아영이가 이렇게 좋아 하는거 보고 진작 데려오지 못한걸 얼마나 후회했는데요 오히려 고마워요 김대리님 덕에 저도 오늘 오랬만에 즐거웠던걸요^^"
진심이 우러 나오듯이 함박웃음 지으며 답해주신다.
방금 전에 무안함이 한방에 사라져 마치 기억 저멀리 가물거리다 사라진 기억처럼 없어진다.
조금더 있다가 아영이를 업고 주차장까지 정오의 때양빛을 고스란히 맞아가며 걸어간다.
아까 빨은 셔츠는 한여름의 무더위로 금방 말랐었지만 다시금 이제 막 빨은것 처럼 온통 땀으로 젖혀진다.
옆에서 걸음 마춰 오시는 사모님께서 안스러워 연신 손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주신다.
손부채에 전해오는 바람보다 같이 묻어 오는 사모님의 향긋한 연두색 빛깔 향기가 날 몽롱케 한다.
"아~ 이대로 지구저편까지 걸어 가고싶다."
무정한 주차장은 왜이리 내맘 몰라주고 사정없이 내 앞으로 내달려오는건지 어느새 주차장이다.
뒷자석에 사모님과 아영이를 태우고 말없이 차를 몰았다.
중간정도 가는길에 신호에 걸려 잠시 차가 멈춰
아영이가 걱정되어 뒷자석을 돌아봤다.
아영이를 무릎벼게에 눕힌 채로 사모님도 지쳤는지 단잠을 곤히 주무신다.
자고 있는 모습도 저리 이쁠수가..
그때 아영이가 벼고 있는 무릎으로 시선이 꼽힌다.
차안이 불편하여 살짝살짝 뒤척이는 아영이로 인해 사모님의 치마가 사모님의 새하얀 허벅지를 무방비로 내놓고 내눈을 홀린다.
파란하늘에 감춰져 있는 태양빛의 반란처럼 너무 눈부시다.
너무 눈부셔 눈이 멀지언정 차마 눈을 돌릴수가 없다.
감히 천사같은 사모님을 범하려는 짐승의 내눈빛을 뒷차의 성난 클락션이 한방에 제압해버린다.
화들짝 놀라 급히 얼굴을 돌리고 룸미러로 사모님의 인기척을 확인하는데 다행이 많이 피곤하신듯 곤히 잠들어 계신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다시금 차를 몰아 집으로 향한다.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해 뒤돌아 보니 사모님은 아직도 잠들어 계시는데 어느세 파란치마는 단정히 무릎을 덥고 있다.
아영이의 잠버릇 땜에 다시 내려왔나 생각하며 조용히 사모님을 깨운다.
"다왔습니다 사모님"
아영이를 안고 올라와 아영이 방에 눕히고 조용히 일어나 나가려고 현관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점심먹고 가세요"
"아닙니다 사모님 괜챦아요"
"도시락 만들어간거 저 혼자 다 못먹어요 오래 보관도 못하고..."
"네 그럼...."
"상차리는 동안 샤워라도 하세요 셔츠도 얼룩지고 해서 빨아야되니 작지만 아영아빠 셔츠 드릴게요 잠시 입고 계시고요"
"네..아니...그게..."
"그렇게 가시면 제가 너무 미안해 마음이 편치 않을거 같아요"
"네에 알겠습니다"
하긴 급히 대충 물에 살짝 행군거라 땀냄세에 토사물 냄새에 다시 사무실 들렸다가 지하철 탈일이 걱정되긴 했었다.
사모님이 건내주신 사장님 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로 몸을 씻기 시작하는데 노크 소리가 들린다.
"입었던 옷들 주세요"
"아!! 네"
문뒤에 숨어 문 살짝 열고 벗어놓은 셔츠와 바지를 살짝 내어 놓았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후 시원한 찬물로 온몸을 씻어 내니 하루의 피로가 전부 씻겨 나가는듯 하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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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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