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었다. 개강의 아침...흠
학교를 다시 다니려니 막상 기대도 되지만 귀찬기도 하다.
모든 군인이 그렇듯 전역하고 복학하면 여자친구가 생긴다. 아니면 여자친구를 만들수 있다 등의 말들을 많이 들었다.
과연 나는...?흠..
부스스한 머리를 모자로 누르고 트레이닝복에 패딩을 걸치고 아침밥을 먹으러 나갔다.
여자 기숙사와 남자기숙사 중간에 식당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여자애들은 민낯으로 밥을 먹으러 나온다.
오늘 아침은 수지가 있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밥을 받아 자리에 앉아 밥을 먹으며 수지는 어디있나..아직 안온건가..하며 입구쪽과 식당안을 번갈아 살폈다.
그때 수지가 룸메인듯한 아이와 함께 아침을 먹으러 식당을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긴바지의 트레이닝복에 맨투맨티 위에 과잠바를 입고 들어왔다.
과잠바는 거의 허리부근까지 가리기 때문에 긴 트레이닝복바지 뒤로 살짝 보이는 수지의 팬티라인도 볼 수 있었다.
"하...저 바지를 벗기면...팬티...그 안에는...이쁜 보지가 있을텐데..."
상상만으로도 내 좆은 수지의 보지를 원하며 솟아 올랐다.
흠흠...최대한 꽃단장을 하고 1교시 수업을 향했다.
강의실에 들어서자 복학한 친구들도 보이고 생전 처음 보는 여자아이들의 샴푸냄새로 강의실 안은 향기로웠다.
"보지들이 득실 거리는군...누가 이쁜가...음음, 아...맞다 수지도 2학년이지...어딨나..흠"
수지는 나보다 더 일찍와서 맨 앞자리에 앉아있었다. 물론 양쪽엔 수지 동기인듯한 여자아이들이 있었다.
복학생들이 복학하고 강의실을 들어가면 강의실은 정말 남한과 북한인듯 앞쪽라인은 나와 2살 차이가 나는 여자애들이 독점하며 뒷자리는 복학한 남학생들이 차지하게
된다.
일단은 그냥 수업이나 들어야지...
곧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자....10학번 여학생들인가? 그래...10학번 여학생들 08학번 선배들 본적 없지? 다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학한 복학생들이란다.. 어려워하지 말고 선배니까
잘 따르고 복학했으니 많이 어색할테니까 잘 챙겨주고 알겠지? 그럼 복학한 애들 앞으로 나와서 자기소개 실시!"
"음..? 교수님...왜그러시나요..쪽팔리게..-_-"
어쩔수 없다...하라면 해야지...교수님도 예비역이신데..예비역 선배님이신데...후덜덜..나가서 수지 얼굴이나 함 봐야지..ㅎㅎ
이름 순서대로 친구들이 소개를 마치고 내 차례가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음음..아니..안녕....어..나는 1사단이라고...저..위쪽에서 군생활했고...음...기숙사 살고 있고 솔로얌...ㅠ 잘부탁해..^^"
뭔가 아직도 다나까를 쓰는게 익숙하다...젠장...여자아이들은 내 소개를 듣고 살짝이나마 웃으며 지들끼리 뭐라 속닥속닥 거렸다.
수지도 나를 아는 눈치이다. 소개를 하는 내내 나를 쳐다봐주었다. 나도 그런 수지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수지에게 말하듯 잘 부탁해라고 말하며 살며시 웃음을 흘렸다.
무튼...수업은 뭐...그냥저냥 듣고 학회장형이 들어와 이따 저녁에 신입생 환영회 및 복학생 환영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였다.
회비는 만오천원...드럽게 많이받네...대체 술을 얼마나 쳐먹을라고...
학회장 형이 나가고...솔직히 여자애들이 먼저 다가와줄줄 알았다...하지만...지들끼리 다들 점심먹으러 떠나버렸고...고추들만 남아 점심을 머먹을지 군대얘기나 하며
다음 수업을 준비했다.
오후도 듣는둥 마는둥...어차피 첫날이라 수업도 안하신다...
스마트폰만 만지작 만지작...
시간이 지나고 신입생 환영회 및 복학생 환영회 장소로 이동하였다.
입구에는 각자의 학번과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목에 걸고 각자의 정해진 조에 따라 테이블이 정해져있었다.
"제발...수지좀...내옆에...제발..."
하......이런 ㅅㅂ....없다...젠장할...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교수님의 말씀에 이어 술자리가 시작되고 각 조에서 술게임을 통해 속속 취하는 애들이 나타났다.
수지는 다른 조에서 내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데...하...빡친다...-_-보기싫다
어랏...수지가 자리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다..
"형 저 잠시 화장실좀..."하며 나도 자리를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 수지는 통화를 하고 있었고 나도 그냥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수지와 대화라도 해보려면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야임마 뭐하고 살어...나? 복학했지..븅신새캬...넌 뭐해 임마..일? 얼마받는데..?....어...야 잘 지내고 다음에 또 전화하마"
수지가 전화를 끊자 나도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수지가 날 보며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나에게 인사한다.
"어..선배 안녕하세요..."
"어...어...안녕..?ㅋㅋ 어....10학번...김수지...구나?안추워??그렇게 입고??"
수지는 청바지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에 코트를 걸치고 있었다.
역시 이쁘다...하아....벗기고 싶게..
"아...네...어...08학번...박성환 선배..하핫..."
"술 많이 마셨어? 얼굴이 좀 빨갛네..?"
"네...게임하면서 좀 걸려서요...선배 어제 기숙사 식당에서 뵙지 않았어요?"
옷...?날 기억해준다....심장이 콩닥 거린다...뭐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흠...
"어....어..그래..너 어제 그...카드 찍는데 있었던 얘지??"
"네..선배..ㅋㅋ 아까 소개 하실때 귀여우셨어요..큭큭.."
"아...아직...요자 쓰는게 어색해서 그래..."
음...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대화도 편하고...무엇보다 발갛게 달아오른 하얀 얼굴에 긴 생머리...하...정말 이쁘다..미칠거같다..
이런 여자애를 만나기 위해 내가 군대에서 2년동안 좆뺑이를 치면서 참아온 듯한 느낌이다...
2년동안의 고생을 보상받기 위해선 난 니가 필요하다 수지야...
"선배 근데 왜 밥은 혼자 드셨어요~?"
"아는애가 없어...내 친구들은 다 통학이구...복학하니까 아는애가 없당...룸메는 1학년이라 지 친구들이랑 먹느냐구...그래서 혼자먹지뭐..."
"아 진짜요? 그럼 저희랑 같이 먹어요~~ 제 룸메도 저희과에요 선배! 같이 셋이서 먹어요..^^"
옷...?이게 무슨...?행운이랑가...?이로써 수지와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거 같다...
"아 그래? 그래주면 정말 고맙지..^^ 그럼 연락하려면 번호 교환 할까? 번호가 뭐야?"
자연스럽게 수지의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었고 카톡에서 수지의 프사를 볼 수 있었다..
수지의 셀카와 함께 대화명은.."벚꽃은 또 혼자봐야하나...ㅠ"였다.
이로써 수지도 남자친구는 없다는 걸로...결정났고... 이제 작정하고 챙겨주고 연락하다보면...잘 될거 같은 느낌이다.
"나온지 좀 됐다...ㅋ 들어가자 수지야.."
"네 선배~!"
"선배라고 하지말고 오빠라고 해주면 안되나?...ㅋㅋ?"
"아....네 오빠...ㅋㅋ"
그렇게 1차는 마무리 되었고 2차로 장소를 옮기면서 통학아이들은 빠져 나갔고 이제 기숙사생과 자취생들만 조금 남아 2차 장소로 이동했다.
<카톡>
"수지야 2차 갈꺼야??기숙사 몇시 까지 들어가야되?나 잘 몰라서...ㅋㅋ"
"저희 통금 12시까지에요 오빠 이따가 저랑 같이 들어가실래요? 희주(같은과 수지의 룸메)는 지금 취해서 들어간다는데 데려다 주고 다시 올게요!!"
"어? 혼자 괜찮겠어?? 같이가자 기다려"
이렇게 수지와 희주 나는 셋이서 나란히 기숙사로 향했고 여자기숙사를 들어갈 수는 없으니... 거기서부터는 수지가 희주를 데려다 주고 돌아왔다.
수지와 둘이 기숙사를 내려오면서 뭔가 참...수지가 내 여자친구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수지의 빈 손을 내가 잡아주고 싶고 수지의 어깨를 내 팔이 감싸주며 수지의 이쁜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수지야 오빠 많이 늙어보여...?흠흠..."
"음...좀 아저씨 같아보이긴 해요..큭큭"
"아 진짜...?ㅠㅠ엉엉...나도 이제 늙은이네...ㅠㅠㅠ1학년이 엊그제 같은데..ㅠㅠ"
"아..오빠 장난이에요 ㅋㅋ 그냥...그리 늙어보이진 않는데~~"
장난도 잘 치고 웃기도 잘 웃는 여자애다.. 이런데 왜 남자친구가 없지...
"ㅋㅋㅋ 아놔...!!! 수지야 너도 만만치 않거든!!!"
"어마? 오빠 제가 왜요!!! ㅋㅋ "
"너도...음...군대갔다와봐!!! 나처럼되...."
"저는 갈일 없지롱요~~ㅋㅋ"
"ㅋㅋㅋ 에잇...수지야 넌 남자친구 없어?"
"ㅋㅋ네..없어요 있었는데...헤어졌어요.."
"아...왜? 군대가서??"
"아니요...1학년 들어와서 동기애랑 사겼었는데...작년 이맘때쯤...근데 서로 좋아해서라기보단...그때 분위기때문에 사귄거 같아요..그래서 그냥..뭐..."
음...그렇군...3월...개강을 하며 연락하는 선후배들, 동기들이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커플들이 샘솟아 나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없던 커플들도 생겨난다.
그 분위기에 휩싸여 사귀게 되면 열에 열 다 금방 깨지게 되기 마련이다.
그 희생양이었던 것이다..
"아 그랬구나...많이 힘들었겟네...그 얘는 군대갔고??"
"네..ㅋㅋ 뭐 다 지난일인데요.. 제가 무턱대고 그랬던 것도 있구요.."
이렇게 수지와 사생활에 대한 얘기도 하면서 좀더 수지와 친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2차 장소에 들어섰다.
친구들은 통학인데 저 자리에 있는 건 뭐지...
"여~~~~ 둘이 어디갔다 오시나~~~?? 성환아 벌써부터 그러기 있냐!!!!!"
이것들이..-_-술을 쳐먹을거면 곱게 쳐먹든가...이것들이...
"야...야...주둥이 안다물어?? 디지고싶어?ㅋㅋ"
수지의 얼굴을 봤는데 벌겋게 달아올랐다.
뭐지...부끄러워서 그러는건가...귀엽게...
"야 니넨 어디서 잘라고 아직도 안갔냐? 버스 떠나 이생키들아 언넝 뛰어가임마"
"야 다 잘곳이 있어서 남는거 아니겠냐 이생키야.. 그건 됬고 일로와서 한잔 더 햐 임마, 니 옆에 누구냐 너도 일로와서 한잔 더 해"
선배가 부르니 쪼르르 가서 맥주 한잔을 받는 수지..그리고 원샷을 하고 선배에게 다시 맥주를 따라드리면서 자기 소개를 한다.
얘가 참 잘배웠네...싹싹하기도 하고...정말 맘에드네...
"야야 그만 맥여 임마 여자애를 왜케 술을 맥여 이생키가 그래서 예비역이 술자리 부르면 욕먹는거야 임마"
나는 수지를 잠시나마 지켜줬다..
"야 그럼 니가 좀 먹든가 지든 조또 안마시면서 왜 그런댜..수지야 힘들어?? 힘들면 그만 마셔도 되~~"
"아..괜찮아요 선배.."
"괜찮긴 뭘 괜찮아 그만 마셔 이제"라고 말하며 수지의 술잔을 빼앗았다.
뭔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챙겨주는 듯한 느낌...아마 그 술집에 있던 모두가 그렇게 느꼈을 것이고 수지 또한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넌 내가 챙긴다 수지야...내 여자친구가 되든...아니면 내가 정말정말 아끼는 둘도 없는 후배가 되든...널 지켜줄게..
학교를 다시 다니려니 막상 기대도 되지만 귀찬기도 하다.
모든 군인이 그렇듯 전역하고 복학하면 여자친구가 생긴다. 아니면 여자친구를 만들수 있다 등의 말들을 많이 들었다.
과연 나는...?흠..
부스스한 머리를 모자로 누르고 트레이닝복에 패딩을 걸치고 아침밥을 먹으러 나갔다.
여자 기숙사와 남자기숙사 중간에 식당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여자애들은 민낯으로 밥을 먹으러 나온다.
오늘 아침은 수지가 있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밥을 받아 자리에 앉아 밥을 먹으며 수지는 어디있나..아직 안온건가..하며 입구쪽과 식당안을 번갈아 살폈다.
그때 수지가 룸메인듯한 아이와 함께 아침을 먹으러 식당을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긴바지의 트레이닝복에 맨투맨티 위에 과잠바를 입고 들어왔다.
과잠바는 거의 허리부근까지 가리기 때문에 긴 트레이닝복바지 뒤로 살짝 보이는 수지의 팬티라인도 볼 수 있었다.
"하...저 바지를 벗기면...팬티...그 안에는...이쁜 보지가 있을텐데..."
상상만으로도 내 좆은 수지의 보지를 원하며 솟아 올랐다.
흠흠...최대한 꽃단장을 하고 1교시 수업을 향했다.
강의실에 들어서자 복학한 친구들도 보이고 생전 처음 보는 여자아이들의 샴푸냄새로 강의실 안은 향기로웠다.
"보지들이 득실 거리는군...누가 이쁜가...음음, 아...맞다 수지도 2학년이지...어딨나..흠"
수지는 나보다 더 일찍와서 맨 앞자리에 앉아있었다. 물론 양쪽엔 수지 동기인듯한 여자아이들이 있었다.
복학생들이 복학하고 강의실을 들어가면 강의실은 정말 남한과 북한인듯 앞쪽라인은 나와 2살 차이가 나는 여자애들이 독점하며 뒷자리는 복학한 남학생들이 차지하게
된다.
일단은 그냥 수업이나 들어야지...
곧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자....10학번 여학생들인가? 그래...10학번 여학생들 08학번 선배들 본적 없지? 다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학한 복학생들이란다.. 어려워하지 말고 선배니까
잘 따르고 복학했으니 많이 어색할테니까 잘 챙겨주고 알겠지? 그럼 복학한 애들 앞으로 나와서 자기소개 실시!"
"음..? 교수님...왜그러시나요..쪽팔리게..-_-"
어쩔수 없다...하라면 해야지...교수님도 예비역이신데..예비역 선배님이신데...후덜덜..나가서 수지 얼굴이나 함 봐야지..ㅎㅎ
이름 순서대로 친구들이 소개를 마치고 내 차례가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음음..아니..안녕....어..나는 1사단이라고...저..위쪽에서 군생활했고...음...기숙사 살고 있고 솔로얌...ㅠ 잘부탁해..^^"
뭔가 아직도 다나까를 쓰는게 익숙하다...젠장...여자아이들은 내 소개를 듣고 살짝이나마 웃으며 지들끼리 뭐라 속닥속닥 거렸다.
수지도 나를 아는 눈치이다. 소개를 하는 내내 나를 쳐다봐주었다. 나도 그런 수지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수지에게 말하듯 잘 부탁해라고 말하며 살며시 웃음을 흘렸다.
무튼...수업은 뭐...그냥저냥 듣고 학회장형이 들어와 이따 저녁에 신입생 환영회 및 복학생 환영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였다.
회비는 만오천원...드럽게 많이받네...대체 술을 얼마나 쳐먹을라고...
학회장 형이 나가고...솔직히 여자애들이 먼저 다가와줄줄 알았다...하지만...지들끼리 다들 점심먹으러 떠나버렸고...고추들만 남아 점심을 머먹을지 군대얘기나 하며
다음 수업을 준비했다.
오후도 듣는둥 마는둥...어차피 첫날이라 수업도 안하신다...
스마트폰만 만지작 만지작...
시간이 지나고 신입생 환영회 및 복학생 환영회 장소로 이동하였다.
입구에는 각자의 학번과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목에 걸고 각자의 정해진 조에 따라 테이블이 정해져있었다.
"제발...수지좀...내옆에...제발..."
하......이런 ㅅㅂ....없다...젠장할...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교수님의 말씀에 이어 술자리가 시작되고 각 조에서 술게임을 통해 속속 취하는 애들이 나타났다.
수지는 다른 조에서 내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데...하...빡친다...-_-보기싫다
어랏...수지가 자리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다..
"형 저 잠시 화장실좀..."하며 나도 자리를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 수지는 통화를 하고 있었고 나도 그냥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수지와 대화라도 해보려면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야임마 뭐하고 살어...나? 복학했지..븅신새캬...넌 뭐해 임마..일? 얼마받는데..?....어...야 잘 지내고 다음에 또 전화하마"
수지가 전화를 끊자 나도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수지가 날 보며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나에게 인사한다.
"어..선배 안녕하세요..."
"어...어...안녕..?ㅋㅋ 어....10학번...김수지...구나?안추워??그렇게 입고??"
수지는 청바지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에 코트를 걸치고 있었다.
역시 이쁘다...하아....벗기고 싶게..
"아...네...어...08학번...박성환 선배..하핫..."
"술 많이 마셨어? 얼굴이 좀 빨갛네..?"
"네...게임하면서 좀 걸려서요...선배 어제 기숙사 식당에서 뵙지 않았어요?"
옷...?날 기억해준다....심장이 콩닥 거린다...뭐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흠...
"어....어..그래..너 어제 그...카드 찍는데 있었던 얘지??"
"네..선배..ㅋㅋ 아까 소개 하실때 귀여우셨어요..큭큭.."
"아...아직...요자 쓰는게 어색해서 그래..."
음...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대화도 편하고...무엇보다 발갛게 달아오른 하얀 얼굴에 긴 생머리...하...정말 이쁘다..미칠거같다..
이런 여자애를 만나기 위해 내가 군대에서 2년동안 좆뺑이를 치면서 참아온 듯한 느낌이다...
2년동안의 고생을 보상받기 위해선 난 니가 필요하다 수지야...
"선배 근데 왜 밥은 혼자 드셨어요~?"
"아는애가 없어...내 친구들은 다 통학이구...복학하니까 아는애가 없당...룸메는 1학년이라 지 친구들이랑 먹느냐구...그래서 혼자먹지뭐..."
"아 진짜요? 그럼 저희랑 같이 먹어요~~ 제 룸메도 저희과에요 선배! 같이 셋이서 먹어요..^^"
옷...?이게 무슨...?행운이랑가...?이로써 수지와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거 같다...
"아 그래? 그래주면 정말 고맙지..^^ 그럼 연락하려면 번호 교환 할까? 번호가 뭐야?"
자연스럽게 수지의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었고 카톡에서 수지의 프사를 볼 수 있었다..
수지의 셀카와 함께 대화명은.."벚꽃은 또 혼자봐야하나...ㅠ"였다.
이로써 수지도 남자친구는 없다는 걸로...결정났고... 이제 작정하고 챙겨주고 연락하다보면...잘 될거 같은 느낌이다.
"나온지 좀 됐다...ㅋ 들어가자 수지야.."
"네 선배~!"
"선배라고 하지말고 오빠라고 해주면 안되나?...ㅋㅋ?"
"아....네 오빠...ㅋㅋ"
그렇게 1차는 마무리 되었고 2차로 장소를 옮기면서 통학아이들은 빠져 나갔고 이제 기숙사생과 자취생들만 조금 남아 2차 장소로 이동했다.
<카톡>
"수지야 2차 갈꺼야??기숙사 몇시 까지 들어가야되?나 잘 몰라서...ㅋㅋ"
"저희 통금 12시까지에요 오빠 이따가 저랑 같이 들어가실래요? 희주(같은과 수지의 룸메)는 지금 취해서 들어간다는데 데려다 주고 다시 올게요!!"
"어? 혼자 괜찮겠어?? 같이가자 기다려"
이렇게 수지와 희주 나는 셋이서 나란히 기숙사로 향했고 여자기숙사를 들어갈 수는 없으니... 거기서부터는 수지가 희주를 데려다 주고 돌아왔다.
수지와 둘이 기숙사를 내려오면서 뭔가 참...수지가 내 여자친구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수지의 빈 손을 내가 잡아주고 싶고 수지의 어깨를 내 팔이 감싸주며 수지의 이쁜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수지야 오빠 많이 늙어보여...?흠흠..."
"음...좀 아저씨 같아보이긴 해요..큭큭"
"아 진짜...?ㅠㅠ엉엉...나도 이제 늙은이네...ㅠㅠㅠ1학년이 엊그제 같은데..ㅠㅠ"
"아..오빠 장난이에요 ㅋㅋ 그냥...그리 늙어보이진 않는데~~"
장난도 잘 치고 웃기도 잘 웃는 여자애다.. 이런데 왜 남자친구가 없지...
"ㅋㅋㅋ 아놔...!!! 수지야 너도 만만치 않거든!!!"
"어마? 오빠 제가 왜요!!! ㅋㅋ "
"너도...음...군대갔다와봐!!! 나처럼되...."
"저는 갈일 없지롱요~~ㅋㅋ"
"ㅋㅋㅋ 에잇...수지야 넌 남자친구 없어?"
"ㅋㅋ네..없어요 있었는데...헤어졌어요.."
"아...왜? 군대가서??"
"아니요...1학년 들어와서 동기애랑 사겼었는데...작년 이맘때쯤...근데 서로 좋아해서라기보단...그때 분위기때문에 사귄거 같아요..그래서 그냥..뭐..."
음...그렇군...3월...개강을 하며 연락하는 선후배들, 동기들이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커플들이 샘솟아 나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없던 커플들도 생겨난다.
그 분위기에 휩싸여 사귀게 되면 열에 열 다 금방 깨지게 되기 마련이다.
그 희생양이었던 것이다..
"아 그랬구나...많이 힘들었겟네...그 얘는 군대갔고??"
"네..ㅋㅋ 뭐 다 지난일인데요.. 제가 무턱대고 그랬던 것도 있구요.."
이렇게 수지와 사생활에 대한 얘기도 하면서 좀더 수지와 친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2차 장소에 들어섰다.
친구들은 통학인데 저 자리에 있는 건 뭐지...
"여~~~~ 둘이 어디갔다 오시나~~~?? 성환아 벌써부터 그러기 있냐!!!!!"
이것들이..-_-술을 쳐먹을거면 곱게 쳐먹든가...이것들이...
"야...야...주둥이 안다물어?? 디지고싶어?ㅋㅋ"
수지의 얼굴을 봤는데 벌겋게 달아올랐다.
뭐지...부끄러워서 그러는건가...귀엽게...
"야 니넨 어디서 잘라고 아직도 안갔냐? 버스 떠나 이생키들아 언넝 뛰어가임마"
"야 다 잘곳이 있어서 남는거 아니겠냐 이생키야.. 그건 됬고 일로와서 한잔 더 햐 임마, 니 옆에 누구냐 너도 일로와서 한잔 더 해"
선배가 부르니 쪼르르 가서 맥주 한잔을 받는 수지..그리고 원샷을 하고 선배에게 다시 맥주를 따라드리면서 자기 소개를 한다.
얘가 참 잘배웠네...싹싹하기도 하고...정말 맘에드네...
"야야 그만 맥여 임마 여자애를 왜케 술을 맥여 이생키가 그래서 예비역이 술자리 부르면 욕먹는거야 임마"
나는 수지를 잠시나마 지켜줬다..
"야 그럼 니가 좀 먹든가 지든 조또 안마시면서 왜 그런댜..수지야 힘들어?? 힘들면 그만 마셔도 되~~"
"아..괜찮아요 선배.."
"괜찮긴 뭘 괜찮아 그만 마셔 이제"라고 말하며 수지의 술잔을 빼앗았다.
뭔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챙겨주는 듯한 느낌...아마 그 술집에 있던 모두가 그렇게 느꼈을 것이고 수지 또한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넌 내가 챙긴다 수지야...내 여자친구가 되든...아니면 내가 정말정말 아끼는 둘도 없는 후배가 되든...널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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